'차범근 넘었다' 손흥민, 통산 123호 골...새 역사 주인공 [토트넘-즈베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7 06: 57

손흥민이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한국인 유럽파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4-0으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토트넘은 로셀소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았고 에릭센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강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로즈의 패스를 받아 자신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122호 골과 123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감독(121골)으로 넘어 한국인 유럽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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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승 1무 1패, 승점 7을 기록하며 B조 2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즈베즈다(승점 3)와 격차를 벌렸다.
유럽 무대 통산 121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1골을 추가할 경우 차범근 전 감독을 따돌리고 한국인 유럽 최다골 주인공이 되는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UCL 3차전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즈베즈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12분과 16분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넘어 123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당초 손흥민은의 즈베즈다전 선발 출전은 불투명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 직후 눈물을 보이고 머리를 감싸쥐는 등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유럽 현지 언론에서도 손흥민이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선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극복하고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며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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