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2' 이정재→신민아, 딱 2배 독하고 치열하고 강렬하다 (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07 16: 55

‘보좌관2’ 배우 이정재가 ‘금빛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6그램에 불과한 무게의 ‘금빛 배지’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책임감과 압박감, 무게감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 그의 발걸음이 이상적인 정치를 위한 것인지, 개인적인 복수를 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안에서는 각 인물들의 카리스마가 불꽃처럼 튀고 부딪히며 극적인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이야기를 시즌1에서 다뤘다면, 시즌2에서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와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배우 이정재,신민아가 무대 위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새 드라마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이하 보좌관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곽정환 PD와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김갑수 등이 참석했다.
최고 시청률 5.6%(10회,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보좌관‘이 시즌2로 돌아오는 건 약 4개월 만이다. 곽정환 PD는 “주변에서 많이 들은 이야기가 ’시즌2는 언제 하냐‘였다”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보좌관2‘는 시즌1보다 더 강렬해졌다. 보좌관이었던 장태준이 국회의원이 되고, 송희섭(김갑수)는 법무부장관이 된다. 보좌관 고만석(임원희)의 의문사 이후 충격에 빠진 강선영(신민아)은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 더 단단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보좌관에서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이다. 이를 연기하는 이정재는 “국회의원이 됐지만 누군가를 보좌하는, 누군가를 아끼는,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캐릭터로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 현충원에서의 모습으로 시즌2가 시작하는데, 마음이 무거웠고, 내가 생각했떤 것들을 다시 정리해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법무부장관이 된 송희섭을 연기하는 김갑수도 변화가 큰 인물 중 하나다. 그는 “드라마가 의도하지 않게 현실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연기하면서 다른 건 없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휘두르는지, 권력을 잘못 쓰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엘리야는 장태준을 보좌하는 4급 보좌관으로 활약한다. 이엘리야는 “윤혜원이 보좌관이고 주도적이고, 의원님을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존경‘하는 장태준 위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윤혜원을 설명했다.
김동준이 연기한는 한도경은 어리바리했던 인턴에서 이제는 자신의 의견을 조금이나마 확실하게 피력하는 8급 비서가 됐다. 김동준은 “강선영 의원실로 가면서 가장 큰 변화는 ’비서‘라는 직급이 생겼다. 그 안에서 인턴일 때보다 조금은 의원실에 적응해 익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민아는 겉으로만 봤을 EO는 큰 변화는 없다. 초선 의원이고, 시즌2에서도 초선 의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빠처럼 푸근하게 자신을 도와준 보좌관의 의문사 이후 더 단단해지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신민아는 “보좌관의 의문사 이후 주변 관계에 대한 의심, 배신감,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간다. 여전히 부딪히고 앞으로 나아가기는 힘들지만 감정선에서는 더 단단하고 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정환 PD는 이를 두고 “시즌2는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해지면서 강렬해졌다. 시즌1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성민 의원과 고만석 보좌관의 죽음이었다. 그 사건 이후 관계 양상이 달라진다. 주인공들의 관계가 시즌1보다 훨씬 더 미묘하면서도 그 안에서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돕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그 과정의 이야기가 강력하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1에 비해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고 강렬해진 카리스마, 감정선이 ’보좌관2‘의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곽정환 PD는 “시즌2와 시즌1 이야기가 다르다. 관계가 복잡하고 미묘하게 변했다.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면 흥미진진해진다. 저마다 다른 신념과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부딪히면서 연기력 대결을 하는데 ’불꽃 카리스마‘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 지점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민아는 “여러 인물들이 치열하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시즌2에서는 더 많은 인물들이 합류하면서 이야기가 단단해지고 폭 넓어졌다.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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