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하면 병역면제?” 우에하라의 황당한 ‘가짜뉴스’ [프리미어12]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11 11: 58

“우승하면 병역면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일본의 레전드 투수인 우에하라 고지의 한국 대표팀을 향한 시선과 논점은 황당하다. 착각이 낳은 ‘가짜뉴스’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사명감보다 부수적인 것을 전력의 요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닛칸스포츠’는 11일 우에하라의 한국 대표팀을 분석한 의견을 게재했다. 이 분석 내용에 우에하라는 “일본의 라이벌은 한국이다”면서 “일본과 한국은 투수력이 있다. 단기전은 투수력이 있는 팀이 유리하다. 결승전은 일본과 한국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할 수 있지만 지금 말할 순 없다”고 답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10일 오후 일본 지바현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이 몸을 풀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닛칸스포츠’의 “그렇게 한국이 강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에하라는 “우승을 하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세계대회를 봐도 한국은 강력했다”고 답했다. 한국의 전력 상승 요인을 단순히 병역 면제로 치부했다.
물론, 포괄적으로 생각하면 타당한 말일 수도 있다. 이번 대회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 1장이 걸려있고,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 12’ 대회는 엄밀히 말해 병역 특례 혜택이 없는 대회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메달이 걸린 국제대회는 병역 특례 혜택으로 인해 비판을 국내에서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이 후폭풍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KBO는 대표 선발 규정을 개선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을 고루 섞어서 대표팀을 꾸리고,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 중단 없이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다. 
태극마크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안고 대회에 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황당한 시선으로 한국 대표팀을 바라봤고 가짜뉴스를 전파하면서 씁쓸함을 자아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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