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양현종 위기 막고 분위기 왔다...판정은 인정"[프리미어12]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11 23: 17

‘김경문호’가 슈퍼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티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슈퍼라운드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도달한 한국은 이로써 2승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선발 양현종이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숱한 위기를 극복하면서 에이스의 임무를 완수했다. 그리고 이영하, 이용찬, 조상우가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김경문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1회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아울러 김하성과 이정후가 6안타 2타점을 합작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은?
▲1회 위기를 양현종이 너무 잘 막았다. 분위기가 우리 팀에게 왔다. 때마침 김재환이 2사 후 3점홈런을 치면서 편하게 경기했다
-김재환 홈런이 나왔는데?
▲경기 전 홈런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김재환이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 쳤다. 2사 후 홈런은 정말 의미가 있다. 타격 코치와 주먹을 맞대며 기뻐한 이유다.
-양현종을 6회에도 올린 이유는?
▲양현종 김광현은 든든하게 우리 마운드를 지켜주기 때문에 대표팀이 잘 이기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바꾸는 타이밍은 두 선수를 존중하고 싶다. 그 정도 자격이 된다. 투구수 신경 쓰면서 본인이 던지고자 할 때까지 믿고 내버려뒀다. 90개 까지는 괜찮다고 본인이 이야기했다. 계속 던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믿고 기다렸다.
-김하성의 홈 태그 판정에 대해서는?
▲ 나가서 어필할 타이밍이라 생각했다. 선수가 들어오면서 본인이 홈을 밟았다고 이야기하니 감독으로서 챌린지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가 아쉽지만 깨끗하게 인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 선발은? 
▲김광현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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