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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전향' 2년차에게 굴욕, 한국 충격의 무득점 패배 [프리미어12]

[OSEN=길준영 기자] 한국이 타선의 침묵으로 대만에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0-7으로 패했다. 7점을 내준 마운드도 아쉬웠지만, 타선이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완패했다.

한국 타선은 대만 선발투수 장이의 깜짝 호투에 눌리며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고 있는 장이는 지난해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대부분 2군에서 뛰었고 1군 등판 기록은 8경기(27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OSEN=지바(일본), 곽영래 기자]6회말 한국 김재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장이는 투수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준수한 제구력과 최고 시속 149km에 달하는 빠른 공, 슬라이더-포크 등 다양한 구종으로 한국 타자들을 공략했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 외곽으로 범타를 유도하려는 투구를 계속했다. 이 때문에 볼넷도 4개로 적지 않았지만 한국 타자들에게 빗맞은 타구나 약한 타구들을 유도할 수 있었다.

예선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장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만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2경기에서 13⅔이닝 무실점 맹활약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날린 것이 아쉬웠다. 1회말 공격에서는 박민우의 볼넷과 김하성의 안타, 장이의 보크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병호와 김재환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회에도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허경민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민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후에도 한국은 6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장이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에도 한국 타선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장이에 이어서 올라온 천관위는 그동안 한국과 국제대회에서 자주 맞붙었던 투수다. 한국 타자들은 익숙한 투수를 상대로도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고 천관위는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김재환(3타수 무안타), 양의지(3타수 무안타 1볼넷), 김현수(2타수 무안타 1볼넷) 등이 침묵하며 뼈아픈 무득점 패배를 맛봐야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대만, 호주와 경쟁하고 있는 한국은 대만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험난한 상황이 예고됐다. 한국은 2승 1패로 대만(1승 2패), 호주(3패)에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올림픽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해졌다. 한국은 멕시코(3승)과 일본(2승 1패)이라는 강팀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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