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탄소년단 정국, 생활한복 직접 구매..해외팬까지 정국 효과 " (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1.19 16: 44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이 또 한번 발휘됐다. 침체기였던 개량한복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것. 방탄소년단 막내 정국이 지난 여름 공항 패션으로 입었던 덕분이다. 
정국이 입은 생활한복 브랜드 측 관계자는 19일 OSEN과 인터뷰에서 “원래 개량한복을 젊은 친구들이 꺼려했었는데 정국이 입은 이후로 많이 찾고 있다. 젊은 분들이 입고서 크게 만족하더라. 그전에는 줘도 안 입었지만 지금은 정국 덕에 ‘힙’해졌다. 그전에는 보살님들 처사님들 연세든분들이 주로 구매했는데 이젠 완전 소비층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월 4일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이 때 정국은 화려한 공항 패션 대신 생활한복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벌칙이 아닌 생활한복 그 자체를 일상복처럼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한 것. 귀국할 때에도 그의 패션은 생활한복이었다. 

관계자는 “저희가 협찬한 게 아니라 정국 본인이 직접 주문해서 입은 상품이다. 저희도 기사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미 팬들이 우리 제품 맞냐고 확인 전화까지 했다. 정국 덕분에 젊은 분들은 물론 해외 아미 팬들까지 직접 방문해서 사거나 온라인 주문을 해주고 있다. 봄가을 제품이라 지금 계절에 안 맞는데도 주문이 계속 되고 있다”고 밝혔다. 
덕분에 부산의 한 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까지 마련됐다. 역시나 국내외 방탄소년단 팬들이 모이고 있는데 인상적인 건 젊은 팬들 말고도 기존 고객이나 연령대 높은 이들까지 정국이 착용한 제품으로 구매한다는 점이다. 그의 패션이 또 하나의 문화 트렌드가 됐고 더 나아가 해외에까지 널리 알리며 산업 자체를 들썩거리게 만들고 있다. 
관계자는 “정국이 입기 전과 후의 매출 차이는 엄청나다. 수량이 몰려서 작업이 밀리고 있는데 단체로 구매하는 팬들도 많다. 해외 팬들 반응이 더 좋기도 하다. 개량한복 시장이 워낙 영세하고 경기도 안 좋았는데 7월 4일 이후로 정신없이 바쁘다. 정국의 선한 영향력을 느낀다. 한복 전체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실제로 정국이 공항 패션으로 생활한복을 즐기자 'Jungkook’, ‘생활한복’, ‘개량한복’, ‘템플스테이' 등의 키워드가 전 세계 28개국 30개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해당 쇼핑몰 온라인 사이트는 서버가 마비되고 주문이 폭주하는 등 엄청난 ‘정국 효과’가 나타났다. 
관계자는 “정국이나 소속사 측이 협찬으로 준다고 해서 받는 곳이 아니라 선물을 못 드리고 있다. 편하게 입을 옷을 더 드리고 싶은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 전에는 한복의 가격대가 비싸서 젊은이들이 접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정국에게 정말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9시 글로벌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 본보야지 시즌 4(BTS BON VOYAGE Season 4)’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방영한다. 이는 진, 제이홉, 슈가, RM, 지민, 뷔, 정국의 뉴질랭드 여행기를 담은 리얼리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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