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 소식에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레드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포체티노를 경질했다. 선수들의 기량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라고 강조,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에 선수들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체티노 경질 이유에 대해 "우리는 이 변화를 극도로 꺼렸다"면서 "이는 이사회가 가볍거나 서둘러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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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레비 회장은 "지난 시즌 마지막과 이번 시즌 초반 국내 리그 성적은 아주 실망스러웠다. 힘든 결정이었다"라면서 "포체티노 감독, 그의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기억할 만한 순간을 만들었다. 그들은 우리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했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레드냅은 "사람들은 모든 선수들이 그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만약 선수들이 그를 그렇게 사랑했다면 조금 더 잘했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그가 경질된 이유다.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한 번 치렀다. 돌아보면 조금씩 그들이 원하는대로 가고 있었다. 5~6년 동안 엄청난 선수들은 우승 한 번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레드냅은 "사람들은 좀더 나은 스쿼드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그들을 보라. 그들은 4명의 국제적인 풀백 등 모두가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있다"면서 "공격진도 모자라지 않다. 그들은 엄청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