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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 부활? NYY, 콜에게 역대급 계약 준비…구단주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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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뉴욕 양키스가 FA 선발투수 최대어 게릿 콜에게 역대급 계약을 안겨줄 준비를 하고 있다.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오프시즌 최우선 목표는 콜 영입이다. 양키스 프런트는 구단주에게 콜에게 역대급 계약을 안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계약 규모는 2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콜은 33경기(212⅓이닝)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36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1.72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양키스를 상대로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5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키스는 올 시즌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선발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1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루이스 세베리노가 부상으로 3경기 출전하는데 그쳤고 제임스 팩스턴도 잔부상으로 규정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막강한 타선과 안정적인 필승조를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103승 59패)을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1경기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이스의 부재는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이에 양키스는 올해 가을 에이스로 떠오른 콜을 잡기 위해 나선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FA 투수 최대 계약은 데이빗 프라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맺은 7년 2억 1700만 달러 계약이다. 콜은 이번 겨울 프라이스를 넘어서 역대 최대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키스와 더불어 콜 영입에 가장 관심이 많은 팀은 LA 에인절스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을 보유하고도 2014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에인절스는 콜 영입을 통해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금력에서는 아무래도 양키스가 에인절스보다 우위에 있다. 

양키스는 한 때 막강한 자금력으로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으며 ‘악의 제국’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제는 화려했던 시절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진 모습이다. 2012년 이후 한 번도 페이롤 1위에 오른 적이 없으며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에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2010년대에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양키스는 콜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악의 제국 부활을 꿈꾸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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