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게임 60년만의 우승' 박항서의 금의환향, "한국팬 응원과 격려, 큰 힘 됐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14 08: 47

‘쌀딩크’ 박항서(60)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14일 새벽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박항서호는 이날부터 8박 9일 일정은 경남 통영에서 전지 훈련을 실시한다. 오는 1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한다. 
이날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를 환영하기 위해 입국장에는 150여명이 넘는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찾았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대거 공항을 찾아 박 감독과 대표팀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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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3-0 완승을 이끌며 베트남의 우승을 이끌었다. 베트남은 지난 1959년 대회 이후 60년 만에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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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팬들, 베트남 국민들의 격려가 있어서 SEA게임에서 60년 만에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을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동남아시안게임, 월드컵 예선 등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고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됐다”라며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스즈키컵도 10년 만에 우승했다. 기본적으로 베트남 정신이 있다. 하나의 팀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SEA게임 우승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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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베트남 성인 국가대표팀과 U-23팀을 동시에 이끌며 SEA 게임 금메달을 비롯해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등 동남아 축구를 제패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일부에선 박 감독의 국내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한국에는 나보다 유능하고 젊은 지도자가 많다”라며 “한국에서 욕심은 없고, 한국에서 내 끝났다고 봐야 한다”라며 베트남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감독은 통영에서 진행될 전지 훈련에 대해 “SEA 게임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자가 많다”라며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이제 베트남의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진출이다. 그 때문에 AFC 챔피언십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박 감독은 “목표는 늘 얘기했 듯 올림픽 예선 및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 통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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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오는 1월 태국에서 열릴 U-23 챔피언십에선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와 D조에 속해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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