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첫 번째는 편의점 주먹밥" 외국인 타자 보어의 일본 기대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15 10: 02

“일본에 가면 바로 편의점으로 가려고 한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는 14일 외국인 타자로 저스틴 보어(31)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어는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이후 필라델피아를 거쳐 올 시즌에는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92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인정 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타율 1할7푼2리 8홈런에 그치면서 방출을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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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올 시즌 활약을 미미했지만, 파워를 갖춘 만큼 한신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보어의 한신행 소식을 다루며 “새로운 주포로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보어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오프 시즌 한신 타이거스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이후 존경하는 이치로와 올해 팀 동료인 오타니로부터 일본 야구에 대한 정보를 받고 진지하게 생각했다”라며 “올해 한신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일본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에 대한 ‘이색 기대감’도 전했다. 보어는 “일본에 가면 곧바로 편의점에 들러 참치나 데리야키 치킨이 들어있는 주먹밥을 사려고 한다”며 ‘일본 먹거리 문화’를 향한 설렌 마음도 내비쳤다.
진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보어는 “우선은 캠프에서 팀 동료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아 팀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팬들의 많은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굳은 마음 가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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