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오정박합→엔딩요정즈, 역대급 아이돌 컬래버 [2019 KBS 가요대축제②]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2.28 06: 51

오정박합부터 엔딩요정즈까지, 역대급 컬래버 무대가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 실현됐다. 
지난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9 KBS 가요대축제'(이하 '가요대축제')가 개최됐다. 진행은 개그맨 신동엽, 레드벨벳 아이린, 갓세븐 진영이 맡았다.
이날 '가요대축제'는 다양한 이벤트 무대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연말 무대가 아니면 보기 힘든 아이돌 간 스페셜 컬래버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먼저 에이핑크 오하영, 레드벨벳 조이, 여자친구 예린이 '오정박합'으로 뭉쳤다. 세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절친한 사이라고. 예린은 팀명에 대해 "오하영의 '오', 정예린의 '정', 조이(박수영)'의 '박'을 따서, 재미있게 만들어봤다"라고 설명했다. 
오정박합은 소녀시대의 'Mr.Mr'를 커버했다. 상큼발랄한 이미지가 강한 세 사람은 시크한 느낌의 블랙 재킷, 화이트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이들은 각자 그룹 색과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쳐 흥미를 자아냈다.
갓세븐 유겸, 몬스타엑스 셔누, 세븐틴 민규의 컬래버는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세 사람은 공동 무대를 하기 전, 각자 준비한 개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유겸은 'Dandelion'에, 민규는 'Breakdown : Madness'에, 셔누는 'WE ARE HERE'에 맞춰 춤을 췄다.
유겸, 셔누, 민규가 커버한 곡은 비의 'Hip song'이었다. 블랙 컬러의 가죽 재킷을 입은 세 사람은 거칠고 격정적인 안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의 절제된 섹시는 장내를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앞서 오정박합이 걸크러시를 담당했다면, 엔딩요정즈는 세기말 청순 콘셉트를 소화했다. 에이핑크 박초롱, 레드벨벳 아이린, 오마이걸 아린, 트와이스 나연으로 구성된 엔딩요정즈는 밀크의 'Come to me' 무대를 펼쳤다.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순백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엔딩요정즈는 사뿐한 안무, 청아한 음색으로 'Come to me' 무대를 완성했다. 당장 데뷔해도 될 정도로 뛰어난 케미가 인상적인 컬래버였다.
마지막 컬래버 무대는 재현즈의 몫이었다. 재현즈에는 엔플라잉 김재현, NCT 127 재현, 골든차일드 봉재현, 더보이즈 현재가 참여했다. 모두 이름이 '재' '현'으로 구성된 이들이 한데 모인 것.
김재현, 재현, 봉재현, 현재는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와 엑소의 'Call me baby'를 커버했다. 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찰이 달린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김재현은 드럼을 연주했고, 이외 세 사람은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Call me baby' 무대 후반에는 김재현도 대형에 합류, 그간 볼 수 없었던 춤 실력을 과시했다.
'2019 KBS 가요대축제'에는 방탄소년단, 송가인, 갓세븐, 있지, 몬스타엑스, NCT 127, NCT DREAM, 스트레이 키즈, 더보이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골든차일드, 뉴이스트, 레드벨벳, 마마무, 세븐틴, 아스트로, 에버글로우, 에이핑크, 엔플라잉, 여자친구, 오마이걸, 우주소녀, 청하 등이 출연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2019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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