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2' 무관 정재영, 'MBC연기대상'의 유일한 오점(종합)[Oh!쎈 초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2.31 09: 17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최고의 시청률은 물론 지상파 최초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을 연 '검법남녀2'의 정재영이 무관에 그친 것이다.
지난 30일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 '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동욱의 수상에는 이견이 없지만 '검법남녀2'의 주연 정재영이 무관에 그친 것은 충격적이란 반응이다. '검밥남녀2'는 9.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2019년 방영된 MBC 드라마 중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무엇보다 정재영은 '검법남녀'에 이어 '검법남녀 시즌2'까지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지상파 최초 시즌제 드라마라는 장을 열었다. 시즌3 제작에 대한 전망 역시도 긍정적이다. 특히나 정재영은 '검법남녀'의 중심 백범을 연기하면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정재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검법남녀2' 포스터
그동안 지상파에서 시즌제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던 것은 주연 배우들의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즌1을 만들때부터 시즌2 제작이 확실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많은 제안을 받는 주연급 배우들이 일정을 비우고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희생이 없다면 불가능 한 일이다. 
SBS의 '낭만닥터 김사부' 역시 3년여의 시간이 흘러 시즌2가 제작될만큼 지난한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주연배우 한 명이 아니라 주연 배우 전원의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OSEN DB.
여기에 더해 '검법남녀2'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함께 할 정도로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드라마 현장이라는 것이 낯선 사람들이 만나 싫든 좋든 함께 해야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한 작품이 끝나고 또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 역시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MBC는 정재영과 '검법남녀2'를 외면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연기대상에서 '검법남녀2'는 오만석의 우수상과 노민우의 신스틸러상까지 단 2개의 트로피를 받는데 그쳤다. 
더불어 'MBC 연기대상'에서 '검법남녀2'의 주연배우인 정재영에 대한 홀대가 시즌3 제작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앞으로 전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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