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쌤이 돌아왔다"..진경, 여전한 카리스마+냉철한 판단력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1.08 11: 42

 배우 진경이 ‘낭만닥터 김사부2’ 돌담병원의 실세인 수쌤 오명심 역으로 돌아왔다.
진경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뚝심 있고 의리 있으며 간호사로서의 사명감까지 장착한 오명심으로 분했다. 돌담병원의 여원장(김홍파 분)과 김사부(한석규 분)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유일한 인물. 김사부의 든든한 지지자이자 돌담병원에 새로 온 젊은피들에게 또 다른 멘토 역할을 하며 돌담병원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켜주는 안주인 같은 존재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 1회에서 오명심은 병원 공사가 길어지자 행정실장 장기태(임원희 분)에게 사자후를 날리며 등장했다. 매사 똑 부러지고 입바른 소리 잘하는 오명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격한 반가움을 표현했다.

또한 어제(7일) 방송된 2회에서는 여전한 카리스마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방장관이 사고를 당하고 돌담병원으로 오자 그의 수행원들이 응급실을 모두 비워달라고 청했지만, 오명심은 다른 응급환자를 돌려보낼 수 없다며 이를 거절한 것. 병원의 원칙을 지키고 다른 환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오명심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뿐만 아니라, 국방장관의 수술장면에서 오명심은 오랜 시간 맞춰온 호흡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김사부를 보좌하는 모습을 보이며 ‘낭만닥터 김사부 2’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진경은 때로는 무섭고 엄격하지만, 마음은 사려 깊고 인간적이며 환자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갖고 있는 오명심을 맞춤 옷을 입은 듯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국방장관 수행원의 요구를 예의를 갖춰 단호하게 거절하는 장면과 김사부에게 진심을 다해 조언을 건네는 장면에서 보여준 깊은 눈빛과 강렬한 표정은 병원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오명심의 심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명장면으로 진경의 섬세한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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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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