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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美HBO 손잡고 드라마 시리즈 논의 '기대감 폭발' (종합)[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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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방송사 HBO와 드라마 제작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화 '기생충'을 두고 넷플릭스(Netflix)와 HBO가 입찰 전쟁을 벌였고, 아직 거래는 완료되지 않았지만 현재 HBO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HBO가 넷플릭스와의 치열한 입찰 전쟁 끝에 권리를 얻었다고.

HBO는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블 유료영화 채널로, 미국 케이블 시청가구의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미드 '왕좌의 게임', '빅 리틀 라이즈', '체르노빌' 등으로 유명하다.

봉준호 감독은 '빅쇼트', '바이스', '허슬러' 등을 연출 및 제작한 아담 맥케이 감독과 팀을 이뤄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화 '기생충'의 후속 버전인지, 리메이크 버전인지, 아니면 스핀오프 버전인지 등 자세한 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여기에 한국어 혹은 영어 중 어떤 언어로 만들지도 베일에 가려져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해 7월에도 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미국판 리메이크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글로벌한 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극한직업'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CJ엔터테인먼트 미국 제작 관계자는 "지금 매우 이른 시기에 리메이크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했으나, 그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 예상 캐스팅, 연출을 맡을 영화 감독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 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받은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트로피를 휩쓸고 있다.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의 영화제작자상, 애틀란타 영화 비평가협회 시상식 감독상·각본상·외국어 영화상 등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뉴욕 비평가협회상(외국어 영화상), 전미 비평가위원회상(외국어 영화상), LA 비평가협회상(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 호주아카데미영화상 작품상,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등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내달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및 주제가상 예비 후보를 비롯해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최종 후보, 제72회 미국 감독상 조합상 후보 등 2020년 새해에도 수상 행보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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