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제대로 소화할까?" MLB.com, 오타니에 의문부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17 18: 02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2020시즌 투수와 타자, 모두 소화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을 앞두고 각 지구 팀별로 남아있는 5가지 질문과 예상 지구 순위를 예측했다”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을 분석했다.
이번 오프시즌 앤서니 랜던을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불태운 에인절스의 가장 큰 물음표는 ‘오타니의 투타겸업’이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데뷔시즌인 2018시즌 투수로는 10경기(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2할8푼5리(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OPS 0.925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타자로만 출전했고 결국 시즌이 끝난 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5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투수로는 뛰지 못하고 지명타자로만 나서며 106경기 타율 2할8푼6리(384타수 110안타) 18홈런 62타점 OPS 0.848을 기록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토미 존 수술 재활을 완벽하게 끝냈다. 2020시즌에는 다시 투타겸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타니가 얼마나 투타겸업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선발투수로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것이 최대치고, 선발등판을 전후로 지명타자 출전을 계획해야 한다. 오타니는 2018년 선발등판 10경기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10경기 보다는 많이 등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MLB.com은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어떻게 할지 완전한 계획을 세웠을까? 그 어느팀보다 승리가 절박한 에인절스가 최적의 오타니 활용 방법을 찾을 충분한 시간이 있을까? 투타겸업을 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있긴 할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에인절스에 관한 다른 질문으로는 “얼마나 많은 선발투수들이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 “랜던이 뒤를 받쳐주는 마이크 트라웃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둘까”, “알버트 푸홀스는 어떻게 될까”, “매든 감독은 에인절스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등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순위는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92승 70패), 2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88승 74패), 3위 에인절스(85승 77패), 4위 텍사스 레인저스(78승 84패), 5위 시애틀 매리너스(61승 101패)로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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