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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단장이 주목한 신인 박재민,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던질 것” [오!쎈 인터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박재민이라는 선수가 괜찮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은 사직구장으로 출근하지만 신인 선수들이 훈련하는 김해 상동구장을 수시로 찾는다. 신인 선수들을 지켜본 성민규 단장은 전주고 출신으로 올해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지명한 박재민(19)이 눈에 들어왔다. 성 단장은 “박재민이라는 선수가 괜찮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박재민은 전북 군산 출신이다. 하지만 학교를 자주 옮겼다.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기 위함이었다. 군산 중앙초를 나온 뒤 서울로 전학을 가면서 청원중-서울고로 진학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시즌을 앞두고 다시 고향인 군산 근처의 전주고로 전학을 결정했다. 서울고의 두터운 선수층으로 등판 기회 잡기 힘들었고 결단을 내렸다. 그는 “마지막 아마추어 생활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다. 당시 전주고의 인원이 부족한 것도 전학을 결정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전주고 전학 결정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14경기 1승6패 평균자책점 3.42(50이닝 19자책점)의 성적을 남겼고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빠른 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그는 "전학 후 3학년 시즌은 만족스러웠다. 한 시즌을 잘 보냈고 좋은 결과도 나왔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학을 온 것이라 드래프트 순번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뽑아주는 팀에 가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고3 시즌을 돌아보고 프로 지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좌완이 부족한 롯데의 상황으로 인해 박재민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박재민은 “구위가 좋은 것 같다. 타자들에게 물어보면 치기 힘들다고 말한다. 볼 끝이 지저분하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변화구도 카운트별로 던질 줄 안다고 자부한다”면서 “최고 구속은 146km정도 나왔고 슬라이더, 투심,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투심이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해 상동구장에서 합숙을 하고 있는 박재민은 1라운더 홍민기와 같은 방을 쓰고 있다. 홍민기도 승부욕이 넘치는 성격. 박재민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원래 낙천적이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면 승부욕이 생긴다. 피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 대해 “4차원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소개하면서 “못 던졌을 때의 기억은 빨리 잊는 편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잊는다”고 말했다. 투수에게는 가장 필요한 기질이기도 하다. 이런 그에게 롤모델에 대한 질문을 하자 답변도 독특했다. 그는 “아직까지 롤모델은 따로 없다. 일단 나 자신부터 제대로 알고 나를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프로무대에서 처음 마운드에 오르게 될 순간을 상상하려고 하자 아직은 아득한 듯 했다. 그는 “처음 프로무대 마운드에 올라가면 멍할 것 같다. 상상이 안된다”고 말했다.

프로에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는 김현수(LG). ‘베이징 키즈’가 ‘베이징 주역’에게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다. 당시 일본전에서 대타로 나와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김현수 선배님을 상대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성민규 단장이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하자 박재민은 “팬들과 코치님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주어진 기회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신인답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신인 시즌의 각오를 다부지게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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