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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남경읍, #동생 남경주 #어머니의 노점상 #인생=뮤지컬 [종합]

[OSEN=김예솔 기자] 뮤지컬 배우 남경읍이 자신의 삶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4일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배우 남경읍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남경읍은 외동 딸과 함께 40년 전 살던 집을 찾아갔다. 남경읍은 "고향인 문경에서 올라와서 4남 1녀, 할머니까지 일곱명이 살았다. 자다보면 발이 간질간질했다. 그래서 보면 쥐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과거 남경읍은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난항을 겪었다. 남경읍은 "아버지께서 충격으로 집에 안 계시고 유랑을 하셨다. 그러다보니 어머니가 생계를 유지해야 하니까 어머니의 젊은 시절이 다 자식들 뒷바라지하셨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셨다"라고 말했다.

남경읍은 "어머니가 노량진에서 생선을 사와서 시장에서 노점상을 하셨다. 겨울에 동태를 가져오면 얼어 있으니까 바닥에 몇 번을 내리친다. 그리고 나서 칼로 하나씩 떼야 한다"라고 설명햇다.

남경읍은 "어머니의 손을 잡으면 동상에 걸린 파란 손을 만지기가 힘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남경읍은 "저희 어머니는 남자는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고 하셨다. 처음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너 끼 있다. 배우 해봐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남경읍의 동생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 남경읍은 동생이 미술을 포기하고 자신을 따라 뮤지컬을 선택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남경읍은 "어머니께 나보다 동생이 더 끼가 있다고 말했다. 집안에 광대가 두 명인 건 좀 그렇지 않냐고 하셨지만 결국 허락하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경읍은 "아내가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내 일만 좋다고 해서 어느 순간부터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친구들끼리 여행 가고 싶다고 다녀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딸 남유라는 아버지가 받은 상으로 '신스틸러상'을 언급했다. 남유라는 "영화랑 드라마를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그 모습을 옆에서 항상 봤다. 그러다가 받은 상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딸은 세 살때부터 아버지의 공연을 봤고 그때 봤던 공연 티켓들을 모두 모아뒀다. 남경읍은 "연기는 잘 모르겠지만 분석을 기가 막히게 한다. 근데 분석을 잘하면 뭐하나. 연기를 잘해야한다. 연기할 때 부족한 게 많다. 딸이 연기할 때 보면 자꾸 단점만 보인다"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남경읍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70대쯤엔 인간 남경읍, 배우, 선생 남경읍으로 느꼈던 모든 걸 담아 모노드라마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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