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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김나영 눈물→박나래 대상 부담감 고백, 김창옥 힐링 '적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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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엄마가 너무 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 "여기까지 잘 왔어요". '비디오스타'가 김창옥의 고민 상담으로 진한 '힐링'과 감동을 선사했다. 

4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서는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스페셜 MC 김나영과 '비스' MC 박나래, 박소현, 산다라박을 비롯해 가수 춘자, 코미디언 송중근 등의 게스트들까지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김창옥은 이날 '비스'에서 "남성은 즉흥적인 매력을 0.2초 만에 느끼는데 여성은 남성을 끊임없이 검증하려고 한다. 요즘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건 '폭력'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결혼 하기 전에 부모님을 많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아버지의 언어가 있다"며 자녀들, 그 중에서도 아들들이 각자의 아버지로부터 배우는 부분이 많음을 힘주어 말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비디오스타'에서 김창옥의 위로에 김나영과 박나래가 눈물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나영은 진지한 표정으로 육아에 대한 고민을 호소했다. 김나영은 사기 혐의로 구속된 남편과 이혼하며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상태. 그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공개하고 아들과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 아들을 키운다는 점에 남다른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던 터. 김나영은 '비스'에서 김창옥의 강연을 들으며 아들에게 아버지의 부재가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했다. 

이에 김창옥은 "모국어를 좋은 걸 받지 못했다고 모든 아들들이 비뚤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이해해달라고 말을 하면 아이들이 상처를 인정하고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러니까 너무 좋은 모국어를 주지 못했다고 해서 슬퍼하지 말고 다 같이 공론화를 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일어나는 법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울림을 선사했다.

김나영은 김창옥의 진심 어린 위로와 조언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김창옥의 강연을 듣고 있던 것. 실제 그의 생활에서 우러나온 고민들이 '비스' 시청자들까지 웃고 울렸다. 나아가 김창옥의 위로에 동감한 김나영의 모습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자녀의 결핍을 걱정하는 김나영이 있는가 하면, '비스' MC 박나래는 "다 가졌다"는 주위의 시선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지난해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받는 박나래다. 이에 김나영이 "대상 수상자도 고민이 있나"라고 묻자, 박나래 또한 고개를 떨군 채 그만의 고충이 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나래는 "내가 대상에 적합한지 모르겠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선한 영향을 주고 싶다고는 했는데 좋은 말만 하면 나를 잃는 것 같고, 말 한마디도 생각하고 해야 한다는 자기 검열 때문에 즐거워지는 순간이 멈춰지고 즐거워지다가도 멈춰진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정작 김창옥은 박나래에게 "지금 그 눈빛으로 그 옷을 입고 있는 게 이미 정답"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내가 내 능력을 선한 곳에 써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무거워지지 않아도 된다. 무거워지면 사람들이 박나래가 아니라고 생각할 거니까, 내 능력을 좋은 곳에 사용한다는 그 중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며 박나래를 칭찬했다.

김창옥의 말에 박나래는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대상 수상 이후 '박대상'이라고도 불리며 곳곳에서 큰 찬사와 칭찬을 받았던 터. 그 이후 기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 선한 영향을 주고 싶다는 의지가 맞물려 박나래에게 중압감을 주고 있던 셈이다. 대중이 열광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 망가짐도 두려워 않는 박나래 그 자체를 인정하는 김창옥의 말은 그 자체로 힐링으로 다가갔다. 

김나영부터 박나래까지 출연진 모두가 속내를 털어놓고 고민을 나눈 상황. 그동안 열애, 결혼 등 다양한 최초 고백으로 화제를 모았던 '비스'에서 출연자들의 진심이 담긴 진정한 '고백'이 또 다른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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