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처음엔 장난치는 줄..폭로 후 만난적 없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2.05 21: 23

‘한밤’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 갈등에 대해서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연기자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구혜선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후 인터뷰에 응해 안재현과의 이혼 갈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구혜선은 먼저 봉사활동을 하면서 “예전에는 다녔었는데 이제 근래에는 좀 못 다니다가 (오랜만에)”라며, “사람에 대한 상처가 있는 애들은 트라우마가 강한 것 같다. 버려졌다는 그런 트라우마나 뭐 밖에서 고생한 것 때문에 좀 사람을 겁내는 것 같다”라고 유기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송 카메라 앞에서는 오랜만이다.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니까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다. 잠 좀 설쳤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먼저 말했다. 
구혜선은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서 “그림 그렸다. 4월에 전시 준비하는 그림을 그렸다. 전에 그렸던 그림보다는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 마음이 희망적으로 좀 변했다”라며, “(인터뷰를)주변에서 다 지금은 하지 말라고 당부, 걱정들 주변에서 좀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어찌됐건 개인사, 가정사를 굉장히 의지할 데 없어서 대중에게 좀 의지를 많이 했다. 내가 너무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굉장히 피로감을 드렸다면 굉장히 죄송하고 오해가 있었다면 풀리길 원했다. 돌이켜 보면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난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요”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구혜선은 지난해 8월 안재현과의 이혼 갈등을 SNS를 통해 폭로하게 된 것에 대해서 “(안재현과)같은 소속사였다. 그게 되게 난감했다. 남편이 오래 일을 한 사람들에게 제가 간 것이라서 말할 데가 달리 없었다. 소속사를 통해서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굉장히 개인적인 사적인 가정사인데 이런 것을 드러내서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부부들이 이혼 전 겪는 갈등이나 불화가 없어서 처음엔 장난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그 과정이 없었다. 없어서 처음에는 태연했다. ‘장난을 조금 오래 치려고 그런다’ 뭐 이렇게. 뭔가 장난을 이렇게 진지하게 치지 그만큼 믿었다. 나중에 장난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면서 내가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혜선은 “마음이 끝난다고 사람을 버릴 수 없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윤리적인 굉장히 잘못을 했을 때는 다른 일이 판단을 하겠지만”라며, “마음을 많이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던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그게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오로지 나는 한 사람의 여자로만 남아서 할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는 한 사람이었다. 물불을 안 가렸던 것 같다. 어리석게도”라고 SNS를 통해서 안재현과 폭로전을 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또 구혜선은 “결혼할 때 다짐한 게 ‘내 생애는 이혼은 없다’라고 생각했다. 싸우는 한이 있어도 둘이 풀고, 아플 때나 힘들 때나 늘 옆에 있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다 내가 한 행동들이 아니라 꿈을 꾼 것 같다. 6개월이 악몽을 꾼 것 같이 그런 느낌이었다”라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SNS 폭로전을 멈춘 것에 대해서 안재현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한 문자 내용 보도에 대해서 언급했다. 구혜선은 “(기사를)보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부가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어요. 그런데 싸운 이야기만 편집해서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밖에 여지지 않는 내용인데 보일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나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데 너무 안 좋은 생각만 들더라. 부모님도 너무 걱정하고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 측과의 만남이나 연락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 “전혀 없다. 한 번도 없다. 제가 원하는 건 오로지 대화였는데 이미 닫혔다”라며, “나는 원하지 않아 발악했지만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지 된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는 보겠죠. 법원에서 보겠죠”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그냥 퇴보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 좋은 결론 나도록 유도륵 해야겠죠.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환기를 시킬만한 것은 오로지 공부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서 공부하고 학교 복학 신청하고 했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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