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사랑의 불시착' 2위 [공식]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25 14: 07

'미스터트롯'이 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2020년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선호도 11.4%로 1위를 차지했다.
전작 '미스트롯'은 지난해 상반기 서서히 인기몰이하며(4월 10위, 5월 8위) ‘송가인 신드롬’과 함께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다. '미스트롯'의 성공으로 큰 관심 속에 시작한 '미스트트롯'은 현재 김호중, 영탁, 장민호,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 등 12명이 준결승에 진출해 열띤 경연 중이다. 50대 이상 여성의 호응이 가능 크다.

'미스터트롯'은 TV조선 프로그램 첫 1위, 지상파와 비지상파 전체 음악 예능 첫 1위다.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무한도전'(2015년 1월 16.0% 외 30회)과 '썰전'(2017년 3월 13.4% 외 1회)에 이어 선호도 10%를 돌파한 세 번째 비드라마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선호도 10% 이상 드라마는 지금까지 일곱 편 있었다(SKY캐슬,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과거 최고 순위 음악 예능은 2015년 9월과 11월 2위를 차지한 '복면가왕'(MBC)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2월 16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9.1%)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도중 돌풍 때문에 군사분계선을 넘은 재벌가 CEO 윤세리(손예진)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최근 교착 상태에 있는 남북 상황에 맞지 않다거나 북한 사회를 미화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베테랑 배우들이 그려내는 북한 일상사의 색다른 재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선호도는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순위는 지난달 1위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도깨비'(2017년 1월), '미스터 션샤인'(2018년 9월)에 이은 tvN 드라마 세 번째 1위작이다.
JTBC 웹툰 원작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가 방송 시작 3주 만에 3위(5.2%)로 급부상했고, 지방 병원 의료진이 사회 부조리와 기득권에 맞서는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 2'(5.0%)가 4위에 올랐다. '낭만닥터 김사부' 전작은 3년 전 최고 화제작 '도깨비'와 비슷한 시기에 전파를 탔는데, 그때도 상위를 기록해(2016년 12월, 2017년 1월 각각 4위) 시즌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 외 KBS1 저녁 일일극 '꽃길만 걸어요'(3.9%, 5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3.4%, 6위), '나 혼자 산다'(MBC, 3.3%, 7위), 2월 14일 종영한 금토극 '스토브리그'(SBS, 3.0%, 8위), '놀면 뭐하니?'(MBC, 2.4%, 9위), KBS2 저녁 일일극 '우아한 모녀'(2.3%, 10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11~20위에서 드라마는 KBS2 토일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2.1%, 11위) 한 편, 그리고 SBS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와 EBS 다큐멘터리 '세계테마기행'(이상 1.2%, 공동 16위) 외 나머지는 모두 기존 예능이다. 
12위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1.7%, 12위)를 뒤이어 '아는 형님'(JTBC, 1.6%, 13위), '런닝맨'(SBS), '1박 2일 시즌4'(KBS2)(이상 1.4%, 공동 14위), '강적들'(TV조선, 1.1%, 18위), '아내의 맛'(TV조선, 0.9%, 19위), '백종원의 골목식당'(SBS), '뭉쳐야 찬다'(JTBC)(이상 0.8%, 공동 20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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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프로그램 포스터, 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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