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중계 없었던 김광현 경기, 28일 류현진 경기도 못 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2.27 14: 2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 호투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TV 생중계가 되지 않아 한국 팬들은 김광현의 쾌투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김광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그러나 메이저리그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에서는 이날 김광현의 경기를 TV 생중계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2개 팀으로 나눠진 세인트루이스의 또 다른 경기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TV 생중계했다. 
아쉽게도 미국 현지에서 세인트루이스-마이애미전을 TV 중계를 하지 않은 탓이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전 경기 중계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날도 전체 16경기 중 TV 중계는 9경기. 나머지 7경기는 라디오 중계가 대신했다. 
현지 화면을 받아 쓰는 국내 방송사도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시청률이 보장되는 두 선수의 선발 경기를 중계하지 못한 방송사의 아쉬움도 매우 크다는 후문. 경기 후 현지 취재 방송팀이 찍은 김광현의 투구 영상을 올려 팬들의 갈증을 채워줬지만, 생중계가 주는 묘미까진 채울 수 없었다. 
국내 야구팬들의 아쉬움은 28일에도 이어진다. 이날 오전 3시7분 류현진(33)이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로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을 갖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이적 후 처음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2이닝을 투구할 예정이다. 
토론토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0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가졌다.토론토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그러나 아쉽게도 이 경기 역시 현지 중계가 없다. 라디오 중계는 있지만 현지 TV 중계가 잡혀있지 않아 국내 방송사도 류현진의 토론토 데뷔전을 생중계하지 못하게 됐다. 방송사는 같은 시각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이 뛰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의 시범경기를 편성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