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류중일 감독, “나보다 한용덕 감독 더 대단…박수받아 마땅”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3.03 00: 46

"나는 대구 경북지역 출신이니까 기부하는 게 당연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대구 경북지역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데 큰 금액을 기부했으니 정말 대단하다. 박수받아 마땅하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탠다. 
LG는 지난 2일 “류중일 감독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부금은 대구 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취약 계층의 의료비 및 의료용품 지원으로 사용될 예정. 

[사진] OSEN DB

류중일 감독은 구단 측을 통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피해가 나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 특히 고향인 대구 경북지역의 피해가 크다고 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인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 여러분께서 힘내시기를 기원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사령탑 시절이었던 2013년 12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17년 12월 서울지역 중증 장애시설에 1억원을 쾌척했다. 이쯤 되면 류중일 감독의 이름 앞에 ‘기부 천사’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나보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더 대단하다”고 치켜 세웠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진두지휘중인 한용덕 감독은 지난달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나는 대구 경북지역 출신이니까 기부하는 게 당연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대구 경북지역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데 큰 금액을 기부했으니 정말 대단하다. 박수받아 마땅하다.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