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루나, 가슴 아픈 고백 "설리 사망 후 절친 이지은(소피아)도 보냈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3.03 21: 41

가수 루나가 가슴 아픈 고백을 전했다. 
3일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루나가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루나는 집에서도 훌라후프를 돌리며 몸매 관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또 건강즙을 먹으면서 "나는 피자를 먹고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루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쌍둥이 언니가 등장했다. 자매는 아이돌 합숙 후 5년동안 함께 살고 있다. 언니는 "동생이 원래 안 먹는다. 지금 밥을 먹는다는 건 정말 배고프다는 거다. 고기를 구워주고 싶다. 근데 고기는 안 먹는다고 한다. 배고프다고 할 때 많이 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자매는 엄마가 만들어준 닭꼬치와 된장찌개로 식사를 했다. 
이날 루나는 파란색 안개꽃을 들고 루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 갔다. 루나는 "지은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었다. 마지막 머리 색깔도 파란색이었다"라고 말했다. 
루나는 안개꽃을 내려 놓고 눈물을 쏟았다. 루나는 "이제는 안 울 때도 됐는데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친구는 루나와 같은 꿈을 키웠다. 루나를 든든하게 응원해줬던 친구. 친구는 설리가 떠난 후에 루나의 곁을 지켜줬지만 결국 루나의 친구 역시 설리와 똑같은 선택을 했다. 
루나는 "제게 가족이었다. 우리 집에도 같이 살았다. 둘도 없는 친구였다. 제가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많이 고통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루나는 친구와 함께 살았던 방을 돌아봤다. 루나는 "작년에 사고로 친구를 잃었다"라며 "나랑 비슷한 게 많은 친구였다. 그래서 서로 의지를 많이했다. 우리 둘이 잘 이겨내서 잘 살자고 얘기했다. 근데 그날 그렇게 가버릴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루나는 친구가 사망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생각과 후회도 많이 들었다.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루나는 한강을 찾았다. 루나는 "소속사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면 왕복 두 시간 반 정도 걸렸다. 두 시간 반 정도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걸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나는 "예전에 연습이 안될 땐 여기 와서 소리도 빽빽 지르면서 노래를 많이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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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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