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노쇼' 호날두의 가식, '무관중 경기'서 팬 위한 악수&박수하는 척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09 07: 11

'동수야, 반갑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관중 경기서 팬 향한 세리머니를 펼치는 기행을 선보였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관중 경기를 앞두고 빈 경기장을 향해 세리머니와 팬서비스를 하는 기행을 선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 A 26라운드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세리에 A 선두 다툼이었던 유벤투스-인터 밀란전은 이탈리아 반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호날두는 인터뷰서 “운동장에 관중이 없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다. 경기장 문을 닫는 것이 최선이라면 잘한 결정”이라고 무관중 경기에 찬성했다. 
이어 “사실 나는 팬들이 없다면 행복하지 않겠지만 책임감은 같다.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이날 호날두는 유벤투스-인터 밀란전 킥오프 직전 빈 관중석을 찾아가 팬이 있는 척 세리머니를 하는 '기행' 혹은 '척'을 선보였다.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의 쇼는 경기장 도착부터 시작됐다. 버스에 내린 그는 카메라 앞에서 존재하지 않는 관중을 향해 악수를 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관중인 경기장서 훈련이 진행되자 호날두는 유벤투스 팬이 경기장에 들어온 것처럼 행동했다. 그는 빈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기행을 이어갔다.
무관중을 아쉬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호날두는 지난 7월 한국 K리그 올스타와 경기에서 희대의 '노쇼'로 악명을 샀다. 당초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경기장엔 6만 3000여 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출전은 커녕 벤치에서 나와서 관중을 향한 팬 서비스 한 번 없는 안하무인격인 태도를 보였다. 결국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큰 실망감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6만 3000여명의 한국 팬 앞에선 벤치에서 못마땅한 표정만 짓던 호날두가 무관중 앞에서 보인 악수와 박수. 사람에 따라선 그의 팬 서비스가 진심이 아닌 가식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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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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