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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냐를 화나게 한 '작은 아이'..."반페르시의 이적,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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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로빈 반페르시가 아스날을 떠났을 때 화가 났다.”

바카리 사냐가 반페르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아스날 시절 가장 화가 나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사냐는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떠났을 때는 꽤나 자명한 일이어서 화나지 않았다. 사미르 나스리 때도 그랬다”라며 “하지만 반페르시가 떠났을 떄는 화가 났다”라고 밝혔다. 

사냐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좋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모두 우승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저마다 제 살 길을 찾아떠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중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반페르시의 맨유 이적이다. 반페르시는 2011-2012시즌 아스날 소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후 맨유로 이적했다. 라이벌팀으로 이적한 것만으로도 충격이지만 아스날 팬들은 반페르시가 “내 마음 속 작은 아이가 ‘맨유’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한 것에 더욱 공분했다. 

사냐는 당시를 회상하며 “구단의 선언 같았다”라며 아스날의 우승 의지에 의구심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반페르시는 다른 유형의 선수였다. 그라운드 위에서 짐승이었고, 득점 기계였다. 하지만 그가 떠났을 때 아스날은 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팀을 옮긴 반페르시는 곧바로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다. 반면 아스날은 FA컵에서만 우승을 차지했을 뿐 다른 대회에서는 트로피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사냐는 당시 구단이 선수들의 이적을 진행하는 과정에도 불만을 표했다. “알렉스 송의 이적도 이해하지 못했다. 둘이 한 번에 떠났을 때 나는 프랑스 언론을 통해 알았다. 그래서 나는 화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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