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롯기 잘해야 흥행" 류중일 감독의 '강팀 DNA 심기'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02 13: 02

"엘롯기(LG, 롯데, KIA)가 잘해야 팬이 많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류중일 감독은 2018년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와 3년 총액 2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이 계약 만료의 해다.
부임 첫 해 8위에 머물렀던 LG는 지난해 4위로 올라서며 3년 만에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성과가 있었지만, 계약 마지막해인 만큼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해졌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자신의 재계약보다는 '강팀 LG'를 만드는데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계약 연장을 하는 것을 떠나서 예전에 삼성에 있을 때부터 이야기를 한 부분이지만, '엘롯기'가 잘해야 팬들이 많이 온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막상 LG에 온 뒤에도 팀이 늘 4강안에 들어갈 수 있게 탄탄한 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투수의 확실한 성장을 기대했다. 류 감독은 "작년에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면 올해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우석, 정우영이 등 이런 선 선수들이 올해 잘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지난해 35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2019년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지명받아 프로 첫 해를 보낸 정우영 역시 56경기 16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 역할을 소화했다.
류중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팀이 상위권에 머물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 감독은 "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가을야구에 갔는데, 5강 밑으로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기 힘들다"라며 "올해 정말 잘해야 한다. 그래야 조만간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선수, 코치들에게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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