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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영진과는 '톰과 제리'" 배기성, 직접 밝힌 '싱글벙글쇼' 새 DJ 소감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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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최고의 프로그램을, 내가?'. 감격스러우면서도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요".

캔 배기성이 국내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 새 DJ를 맡는다. 감격과 부담감, 자신감을 동시에 느끼는 그의 심경을 직접 들어봤다. 

6일 MBC 라디오본부는 2020년 봄 개편 계획을 공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표준FM '싱글벙글쇼'. 국내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인 '싱글벙글쇼'의 진행석을 30년 넘게 지켜온 DJ 강석과 김혜영이 10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기 때문이다. 후임으로는 방송인 정영진과 가수 배기성이 발탁됐다. 이에 후임자 두 사람을 향한 대중의 관심도 치솟는 가운데 배기성이 OSEN에 직접 소감을 밝혔다.

배기성은 OSEN에 '싱글벙글쇼' DJ를 맡은 소감에 대해 "'최고의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그것도 내가?'라고 얘기를 하면서 감격스럽고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모든 국민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다는 생각에 부담이 엄청난 건 사실이었다"며 "저부터가 '싱글벙글쇼' 두 선배님의 얘기와 웃음으로 자라왔다. 저도 두 분의 자리가 아쉬운데 청취자 여러분들은 어떻겠나. 그래서 고민을 했다. '해야 하나 아니면 말아야 하나'"라고 털어놨다. 다만 "제가 고사해서 두 분이 오시는 거라면 당연히 안 할 거다. 하지만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오는 거라면 저도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그와 함께 DJ를 맡는 방송인 정영진에 대한 청취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정영진은 팟캐스트를 통한 촌철살인 발언들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싱글벙글쇼'에서도 팟캐스트와 같은 입담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터다. 배기성은 정영진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쉽게 생각하시면 될 듯 하다. 청취자 분들이 PD라면 저희 두 사람을 왜 붙여놨을지 생각해보시면 '한 명은 똑똑한 사람, 한 명은 재밌는 사람'이다. 마치 '톰과 제리' 느낌"이라며 "한 명은 청취자 입장에서 서서 풀어나가고 다른 한 명은 그 궁금한 점을 또다른 입장에서 해결해 보고 이런 호흡일 듯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기성은 "웃을 땐 배가 아플 정도로 웃어주고, 진지할 땐 카리스마 있게 뼈 있는 질문을 던져줄 수 있는 그런 조합이 나올 듯하다"며 "웃음을 드리고 음악을 드릴 땐 배기성, 그리고 여러분들 편에 서서 함께 해주는 정영진. 그래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서 완전 꽉 찬 느낌이라 아주 기대된다. 저도 개인적으로도 이런 조합은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그는 다신의 매력과 강점도 드러냈다. "제 강점은 바로 청취자 마음과 같다는 것"이라고. 배기성은 "헤아릴 줄도 알고, 아들 같고, 형 같고, 오빠 같고, 삼촌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변함없이 늘 같은 운동복에 철딱서니 없는 것 같으면서도 늘 옆에 함께 하는 아주 든든한, 똑똑하진 않지만 솔직하고 훈훈한 마음을 가진 그런 진행자가 되는 게 목표고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끝으로 배기성은 "아직까지 오랜 정들로 슬퍼할 청취자들을 생각하면 죄송스러워 기쁘다는 얘기도 사실 조심스럽다"고 겸손을 표현했다. 그는 "하지만 두 선배님께서 닦아놓으신 이 훌륭한 자리를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더 훌륭하게 할 자신은 없지만 계속 이어나가는 것은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두 선배님처럼 30년 동안 한다면 욕심일 거다. 하지만 허락해주신다면 저도 두 선배님처럼 오래도록 청취자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많이 예뻐해 달라"며 웃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감성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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