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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의존하지 않아 신선... KBO 야구, 존재감 커진다" ESPN 해설자

[OSEN=조형래 기자] “미국 내 KBO리그의 존재감 커질 것이다.”

미국 ‘포브스’는 사상 처음으로 KBO리그를 중계하게 된 미국 ‘ESPN’의 해설자 에두아르도 페레즈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타국의 낯선 리그를 중계하게 된 뒤 느낀 감정들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의 개막이 요원해지자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대체 컨텐츠로 KBO리그를 택했다. KBO리그의 해외 중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클라와 ESPN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5일 NC와 삼성의 경기부터 미국 전역에 KBO리그를 생방송으로 중계하기 시작했다.

[사진] 에두아르도 페레즈의 중계 모습 / 포브스지 캡처

베테랑 캐스터인 칼 래비치, 그리고 페레즈의 호흡으로 첫 3경기의 중계를 마쳤다. 다만, 모두 자가 격리된 상태로 중계를 진행하고, 선수 이름조차 생소하고 낯선 리그의 상황, 여기에 미국 현지 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되는 경기 등, 여러모로 힘든 조건 속에서 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ESPN 측에서 KBO리그 중계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방을 꾸리겠지만 나의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 갈 것 같다”며 한국 현지 중계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ESPN은 한국행 대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자택에서 중계를 진행 중이다. ‘포브스’는 “ESPN이 페레즈 집의 차고 절반 정도를 여러 카메라 앵글에서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와 장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술팀을 보내 원활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고, 제작자와 중계 스태프와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페레즈는 중계 방송을 할 때 느낌에 대해 “집에서 떨어져 있다. 에어컨도 따로 있다. 다른 어떤 이들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다른 어느 곳에서 일하고 있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페레즈는 매체를 통해서 KBO리그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있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고도. 매체는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KBO리그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할 일이 많았다. 리그 전체적인 지명타자 제도. 12회 무승부, 1980년대 미국 야구처럼 보이는 점수를 짜내는 야구 등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히트 앤 런 작전과 컨택 성향이 더 많고 홈런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한국 야구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전직 빅리거들인 댄 스트레일리(롯데), 타일러 살라디노(삼성), 애런 알테어(NC) 등의 선수들이 뛰고 있고 그와 함께 엄청난 재능의 국내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는 생각을 전했다. ‘홈런의 시대’에 있던 메이저리그의 중심에 있던 그로서는 지난해 ‘투고타저’를 겪었고 메이저리그보다는 스몰볼 성향이 강한 리그라는 인상이었다. 

야수들의 수비 시프트나 현장의 상황들을 직접 확인할 수 없기에 애로사항은 있다. 하지만 해설자로서 KBO리그 중계가 메이저리그의 공백기에 갈증이 난 미국 내 팬들에게 필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매체는 “결국 페레즈는 야구가 필요한 팬들을 위해서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결국 KBO리그가 미국에서 야구를 하지 않는 시간이 오래갈수록 KBO리그가 미국 내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페레즈의 개인 SNS를 통해 야구 팬들이 직접 몇시간 만이라도 야구를 보고 일상에서 탈피했다는 메시지를 통해 행복감을 겪고 있다.

일단 페레즈는 첫 3경기 동안의 새벽 중계 방송을 마쳤다. 이제 오는 주말 3연전에서는 제시카 멘도자에게 바통을 넘긴다. 페레즈는 “아마 오후 4시까지 잘 것 같다”며 KBO리그의 첫 새벽 중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ESPN은 8일, KIA와 삼성, 9~10일에는 LG와 NC의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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