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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서 아이돌 봤다"..목격담 확산에 애먼 피해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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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인기 아이돌 멤버가 최근 이태원을 방문했다는 주장이 퍼지며 애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태원 방문설로 온라인이 뜨겁다.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한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최근 이태원을 방문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돌 그룹 멤버 A씨와 B씨가 이태원에 위치한 한 바를 방문했다는 내용이 퍼졌다. 해당 바는 확진자가 발생한 클럽 인근에 있는 곳으로, 목격담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 상에서 이태원을 방문한 아이돌 목격담이 퍼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정서가 예민한 가운데, 확인된 사실이나 구체적인 정황과 근거 없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기 때문. 사실 확인 없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설’로 인해 일부 아이돌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당혹스러운 상황도 발생했다. 거론된 아이돌의 소속사 측은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는 입장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여러 스타들이 ‘이태원 클럽에 갔었냐’는 찔러보기식 메시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괜한 오해를 사거나 피해를 볼까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상황.

[OSEN=이대선 기자]가수 조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실제로 앞서 가수 조권이 한 네티즌으로부터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댓글을 받고 직접 대응에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조권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 게시물에 “지난 주 클럽 간 거나 해명해주세요”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남긴 네티즌에 분노했다. 

이에 조권은 “근래 자주 받아주니 별의별 해명을 다해달라네. 답글 달아주니 좋으세요? 미안한데 안 갔거든요. 님 고소각. 명예훼손으로 인스타 캡처. 사이버수사대로 넘깁니다. 보자 보자 하니 보자기로 보임? 내가 우수워요?”라며, “애잔하다. 지금 자기 글에 관심 가져줘서 키득키득 거리고 있을 모습도 애잔하다”라고 답글을 남기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근거 없는 일에 대해 무턱대고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 무례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의 근거 없는 말로 시작된 이슈였다. 조권은 괜한 이슈에 휘말려 이름이 거론된 것. 이태원 아이돌 목격담 역시 같은 의미에서 애꿎은 이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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