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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우정X사랑♥" '미우새' 영탁·이태성은 좋겠다, 장민호·子이한승이 있어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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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장민호, 영탁의 10년 덤앤더머 케미에 웃고, 이태성을 위해 열살 아들 한승이가 꾸민 생일파티에 눈물을 흘리게 한 시간이었다.  이것이야 말로, 찐우정 찐사랑이었다. 

24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전파를 탔다. 

트롯맨스 장민호와 영탁이 그려졌다. 최근 장민호가 이사했기에 영탁이 처음 장민호 집을 방문한 것이다. 영탁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집 좋다, 난 언제 올라오나, 햇볕도 안 드는데"라며 감탄, 장민호는 "내 로망이 아파트였다"며 미소지었다. 영탁은 "성공했네 우리형, 혼자사는 남자가 TV가 두 대, 성공했다.

10년 우정이라는 두 사람, 장민호는 영탁을 보며 "너 처음 봤을 때 보증금 20에 월세 20에 살아, 몸에 벼룩이 올라온 적 있다"면서 몸에 벼룩까지 올랐던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미스터트롯 끝나고, 우리 대표가 고생했다고 얻어주신 집, 대표가 본인 집 빼고 이거 해준거 아닌가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옷방으로 이동했다. 평소 동생들에게 옷 선물해준다고. 장민호는 "형이 너한테 옷 한 벌 못 주겠냐"고 하자, 영탁은 "내가 좋아하는 컬러"라면서 "맞춤복처럼 옷이 딱 맞는다"며 신기해했다. 장민호는 정장한 벌 선물로 주더니 정장에 어울릴 패션템을 잔뜩 챙겨 세상 다정한 모습으로 옷을 챙겼다. 

영탁은 "다른 옷은 없냐"고 하자, 장민호가 여름용 재킷을 건넸다. 나눔천사의 모습에 영탁은 일부러 더 옷을 골랐고,  결국 민호는 "됐어 이제 그만 적당히하고 나와라 짜증나니까"라고 앵그리 민호로 변신해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9년 전, 2011년에 첫 만남을 가졌다는 두 사람은 "개구기껴고 실험맨 한게 엊그제 같은데 우리가 광고를 찍을지 어떻게 알았냐"면서 힘든 생활 끝에 어렵게 기회가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가수 생활 만이라도 유지되길 바랐던 때, 정말 울컥하다, 지치지 않고 책임감 가지자"며 다짐을 나누는 모습이 훈훈하게 했다.  

바쁜 스케줄 속 힘들어도 고마운 요즘이라는 두 사람, 영탁은 "15년만에 신인을 탈출해, 인사할 때마다 신인이라고 인사했다, 중고신인으로 불렸던 요즘 ,이젠 안 그래도 되는 것이 감사하다"면서 "진짜 고마운 것, 우리가 요즘 펭수보다 유명하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태성네 집이 그려졌다. 오늘의 주인공인 아빠 태성이 귀가했다. 동생 유빈이 왕관부터 쓰이며 입장시켰다. 이에 맞춰 아들 한승이 생일 축하곡을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고, 태성도 아빠 미소를 지었다. 조금 서툴지만 아빠를 위해 연습한 곡이기에 더욱 감동하게 했다. 

한승은 이내 바로 준비한 미역국을 꺼내며 "아빠는 가만히 있어, 내가 다 해줄거야"라고 말하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반찬도 없이 단출하지만 기특한 모습에 태성은 "살다가 미역국도 다 받아본다"며 감동했다. 
한승은 "어버이날엔 더 특별하게 해주겠다"며 뿌듯해했다. 

식사 후, 한승은 "아빠가 좋아하는 선물"이라며 깜짝 이벤트를 시작했다. 10살 인생 처음으로 선물을 손수 포장했다고 하자 태성은 "준비 많이 했다"며 감동, 한승은 아빠 태성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직접 묶어 선물했다. 계속해서 태성이 드라마 촬영할 때 힘들 것이라면서 '아빠♡의자'라고 적힌 배우의자를 선물했다.

이어 한승이는 편지를 건넸다. '진심으로 살아하는 한승이가'라고 적힌 편지였다. 이태성은 말없이 계속 편지만 읽더니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아들 편지에 눈물을 터트린 태성, 말 없이 아들만 쓰다듬었다. 

'아빠는 다른 아빠들보다 젊어서 좋아, 아빠는 영화배우여서 더 좋아, 근데 아빠는 너무 좋지만 내가 2살 때 엄마와 헤어진게 좀 아쉬워, 그래도 난, 아빠가 최고'라고 적힌 편지었다. 아들의 속마음이 담긴 편지에 태성은 아들을 말없이 품에 꼬옥 안아줬다. 

아들 한승도 태성의 눈물에 덩달이 눈물이 터졌다. 태성은 그런 아들 한승을 다독여주면서 미소지었다. 태성은 "아빠가 감동받아서 운 것"이라면서 "울지마라"며 눈물을 닦아줬고, 그제야 아들 한승의 눈물도 멈췄다. 

한승은 직접 만든 소원쿠폰까지 전했다. '안마' 부터 '꽝'이 적혀있는 쿠폰에 태성은 웃음이 터졌다. 마지막은 '뽀뽀' 퍼레이드로 마무리,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아빠' 라고 품에 안겨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이태성이 옆에 아들이 있었을 때, 한 초등학생 팬이 아들 앞에서 '아저씨 이혼했잖아요'라고 말했던 아픈 일화를 전했다. 이태성은 "난 정말 다 괜찮은데 한승이는 정말 괜찮을까, 사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도 편부, 편모 가정도 많지만 나 때문에 상처받진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태성은 "원래 태명이 복근이, 복의 근원이라는 뜻, 11년 4월 한승이가 처음 오던 날, 하늘이 우리 가족에게 주신 선물이었다"면서 "하지만 행복도 잠시,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기에 바로 현실에 부딪혔다, 우리 가족만 아는 얘기인데, 가장 힘들었던 건 군대 있을 때가 한승이 5-6살 때였다, 군인은 돈을 벌수가 없어, 나라에서 주는 월급만 11만원이었다, 아이를 키워야하는데 그저 막막했다"며 운을 뗐다.  

이태성은 "은행에서 군대때문에 대출이 안 돼, 사채까지 생각했다, 카드론 돌려막기도 그렇게 했다, 대출 이자를 행사할 때까지 기다려,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정말 힘들었던 상황"이라면서 "아들이 분리불안까지 느껴, 사랑하는 가족이랑 떨어져 혼자라는 두려움이 있던 것, 전역하고 나서 빌린 대출 돈을 갚아야하기에 쉴새없이 일을 했다, 일을 하니 한승이를 자주 못 봐, 그렇다고 빚은 갚아아하닌 악순환이 반복됐고 그렇게 어느덧 아들이 열살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태성은 "한승이도 다같이 빨리 살고싶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 마음처럼 쉽지 않은 가족의 바람,  그런 상황을 만든 아빠로 너무 미안하고 오히려 고마운 것이 많아, 그런 시간을 스스로 극복해 잘 자라준 모습이 고맙고 대견하다"면서 부족한 아빠에게 잘 자라준 고마운 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태성은 "그리고 한승이한텐 할머니가 1등, 어머니가 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 늘 고맙고 죄송한 엄마, 앞으로 더 잘할게요"라고 했고, 이를 모니터로 보던 母도 "그렇게 힘든 지 몰라, 연기 빼고 다 큰 아들이 눈물 흘린 건 처음봤다"며 함께 눈물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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