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정샘물, 밝힌 #이승연 #탕웨이 메이크업 비화(ft.박슬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25 09: 08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철파엠’에서 입담을 뽐냈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약칭 철파엠)'에서는 정샘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샘물은 국내 최정상급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배우 이승연을 비롯해 중국 배우 탕웨이 등 국내외 다양한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도맡았다. 그의 이름을 딴 메이크업 아카데미와 뷰티 브랜드까지 론칭했을 정도. 정작 정샘물은 "저는 메이크업을 매일 하는데 한 10분 정도 걸린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단 그는 "연예인들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하루 종일 촬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자기계발서적 '나는 오늘도 나를 믿는다’를 발표했다. 그는 책에서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꾼 일부터 2016년 가을 연세대학교에 강의를 나가기 시작한 순간 등 잊을 수 없는 터닝 포인트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정샘물은 "어머니가 이대 서양화과를 나오셨다. 엄마 옆에 찰싹 붙어있던 저는 그때 엄마처럼 될 줄 알았다"며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꾼 비화를 밝혔다. 또한 "2016년 가을을 잊을 수 없다. 제가 17살에 연세대학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때 제가 꿈을 꾸기를 '저렇게 멋진 대학생 언니, 오빠들처럼 되고 싶다’고 꿈꿨다. 그런데 연세대학교에서 강의 의뢰가 들어온 거다. 신기한 건 공대에서 일했는데 공대 화학생명공학부에서 강의 의뢰가 들어와서 매해 강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샘물은 1991년 20대 초반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시작했다. 이후 그의 손길로 탄생한 스타들 수를 셀 수 없을 정도. 그는 "이승연과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그 메이크업을 하고 드라마를 쉰다고 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 그런데 우연히 TV를 켰는데 '토토즐’에서 이승연 씨가 MC를 보고 있더라. 그 순간 '내 인생은 끝났구나, 난 잘렸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진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바로 청계천으로 가서 해외 고서적을 사서 이승연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 이미지를 다 모아서 갔다. 그 뒤로 이승연 씨 전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됐다"고 비화를 밝혔다. 
"제가 두 아이를 입양했다"고 밝힌 그는 "다른 사람 입으로 듣는 것보다 제 입으로 말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첫째가 6살 되던 해에 다른 입양 가족 선생님들에게 선물받은 책을 제가 읽어줬다. 지금은 좋은 엄마가 되는 게 1순위다. 지금 제 일은 어른들의 일이라 담당이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는 주양육자가 길을 똑바로 이끌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2006년, 37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4년 반 정도 유학길에 오르기도 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전성기인 시절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유학에 도전한 것. 유학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인물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자신만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터득하기도 했다. 
이에 정샘물은 화제를 모은 탕웨이의 메이크업에 대해 "탕웨이 메이크업도 눈동자 색깔을 본땄다. 오렌지 브라운이다. 그래서 약간 사랑스러운 따뜻한 코랄빛을 써주면 원래 가진 색을 돋보이고 투명하게 보이게 만들어준다"고 했다. 
그런 정샘물을 응원하기 위해 이날 '철파엠’에는 깜짝 게스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바로 방송인 박슬기였다. 정샘물은 평소 자신의 닮은꼴을 자처했던 박슬기에게 자신의 파우치 속 물건들로 즉석에서 메이크업을 해줬다. 이에 5분 만에 정샘물과 똑같은 박슬기의 메이크업이 완성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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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보는 라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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