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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4위’ LG의 진짜 위기, '윌켈차' 또 부진하면 대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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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4승 11패. LG 트윈스의 최근 15경기 성적이다. 그럼에도 아슬아슬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천적’ 두산과 1위 NC를 잇따라 만나는 이번 주가 진짜 위기다. 

LG는 5월 16승 7패(승률 .696)로 승률 7할 가까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 12승 13패로 승률 5할에 실패했고, 7월에는 1승 4패다. 지난 5일 삼성 상대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좌불안석이다. KIA와 삼성이 바로 0.5경기 차이로 붙어 있다. 

LG의 진짜 위기는 이번 주다. 주중 두산을 상대한다. 개막전 승리를 거둔 이후 맞대결 5연패에 빠져 있다. 2018년 두산전 1승 15패 악몽을 겪은 LG는 두산만 만나면 움츠러든다. 

지난 6월 19일 두산에 10-18 대패를 시작으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1위 NC에 1.5경기 뒤진 2위에서 한참을 밀려나 7.5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승패 마진은 +12에서 +5로 줄어들었다. 

보름 만에 다시 두산을 만난다. LG는 차우찬-켈리-윌슨 순서대로 선발 로테이션이다. 1~3선발이지만, 올 시즌 기복이 심하고 부진하다. 

차우찬은 10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5.54, 켈리는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89, 윌슨은 10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47이다. 4~5선발인 정찬헌, 임찬규, 이민호보다 부진해 안타깝다. 

차우찬은 6월 19일 두산전에서 1이닝 6피안타 3볼넷 8실점의 최악의 피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복수전, 켈리는 지난해부터 두산 상대로 5경기 1승 4패로 안 좋았다. 윌슨은 올 시즌 처음으로 두산을 상대한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이영하-박종기-알칸타라 순서다. 

차우찬, 켈리, 윌슨이 두산과의 이번 시리즈에서도 부진할 경우, 당분간 LG는 상위권 도약은 물건너가고 KIA, 삼성과 5위 경쟁을 이어갈 처지가 될 것이다. 

LG는 이형종, 김민성, 고우석 등 투타의 주축들이 부상에서 복귀하기까지 버티어야 한다. 불펜은 임시 마무리를 맡은 2년차 정우영 외에는 불안하다. 고우석이 돌아올 때까지 진해수, 김대현이 더 안정적인 피칭으로 정우영을 도와야 한다. 타선도 분발해야 한다. 김현수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지만, 4번타자 라모스의 장타력이 살아나야 한다. 무엇보다 1~3선발인 ‘윌켈차’가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줘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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