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8회 카드도 삼성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오!쎈 수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12 00: 10

삼성이 ‘끝판대장’ 오승환을 조기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으나 4연패를 막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10으로 패했다. 8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패. 
6회까지 3-7로 끌려갔던 삼성은 7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지찬의 우전 안타, 타일러 살라디노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추격 기회를 잡은 삼성은 상대 수비 실책과 최영진의 적시타에 이어 이성곤의 우중월 투런포로 7-7 균형을 맞췄다. 
삼성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7회말 공격 때 황재균의 중전 안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강백호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말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삼성은 7-9로 뒤진 8회 오승환을 투입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오승환을 내세운 건 KT 타선의 잠재우고 9회 승부를 띄우겠다는 복안이었다. 심우준의 우중간 안타, 조용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놓인 오승환은 황재균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그사이 3루 주자 심우준은 홈인.
오승환은 멜 로하스 주니어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강백호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8회 투구를 마쳤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타일러 살라디노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이학주가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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