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아시아의 별’이라는 의미 #한류 #기록들 #롤모델[보아 20주년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8.25 09: 23

"한국 가수 최초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 "20대 여가수 최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단독 콘서트" 이 수많은 기록을 지닌 가수가 있다. 바로 보아.
보아는 지난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한 이후 늘 최초 혹은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그리고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그다. 그만큼 보아의 활약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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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가 걸어온 ‘최초, 최고의 길’의 의미
만 13세의 나이에 데뷔, ‘ID:Peace B’로 혜성처럼 가요계에 나타난 보아는 탄탄한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인정받아 그 해 각 방송사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데뷔 약 6개월만인 2001년 3월 스페셜 앨범 를 발매하고 본격 해외 진출을 알린 보아는 2002년 3월 일본에서 발매한 첫 번째 앨범 로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의 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한 보아는 ‘NO.1’으로 ‘SBS 가요대전’에서 최연소로 대상을 수상, 일본에서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일본 레코드 대상’ 금상을 수상하며 한일 양국 시상식을 섭렵했다.
더불어 보아는 2002년 홍백가합전에 처음 출연한 이후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6년 연속 출연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특히 2003년 1월 일본에서 두번째로 발매한 앨범 는 발매 당일 음반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고 오리콘 일간, 주간 차트 모두 1위에 오르며 일본 TOP 가수로 자리매김하며 한일 양국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보아는 2008년 10월 디지털 싱글 ‘Eat You Up’으로 미국 데뷔, 아시아에 이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2009년 4월 발표한 미국 정규 1집 앨범 ‘BoA’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하며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이외에도 보아는 20대 여가수 최초로 2015년 8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일본에서 발매한 7장 앨범이 연속으로 위클리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일본 아티스트 사상 단독 2위를 기록하는 등 수많은 최초, 최고의 기록을 남기며 지금도 ‘레전드’라 불리고 있다.
이러한 보아의 성적과 기록들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오늘날 K팝의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한국 대중문화가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보아의 철저한 노력과 더불어 SM의 현지화 전략이 맞물려지며 한일 양국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꿈의 무대라고만 여겨지던 무대에 오르고 이루기 힘든 목표인줄로만 알았던 차트에 입성하며 많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 롤모델이 되어줬다. 
보아
▼ 보아의 열정은 ing…새로운 도전의 의미
‘퍼포먼스 퀸’ 보아는 ‘My Name’의 떨기 춤부터 ‘Girls On Top’의 어부바 춤, ‘Only One’의 페어 안무, ‘Kiss My Lips’의 부채 춤, ‘WOMAN’의 물구나무 춤까지 매번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2012년 발표한 ‘Only One’으로 자작곡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밝힌 보아는 정규 8집 ‘Kiss My Lips’의 전곡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 정규 9집 ‘WOMAN’에 자작곡 4곡을 수록하며 진정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갈고 닦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보아의 끊임없는 노력과 매번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 덕분에 무대를 꽉 채우는 강렬한 존재감이 빛날 수 있었음은 물론, 데뷔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러한 가수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2014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Make Your Move’에서 댄스팀 COBU의 리더 아야 역을 맡아 연기와 댄스 퍼포먼스를 동시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보아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연애를 기대해’로 본격적인 정극 연기에 도전,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영화 ‘빅매치’, ‘가을 우체국’ 등으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는 종횡무진 행보를 펼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울러 보아는 심사위원 및 멘토로도 활약, SBS ‘K팝스타’, ‘더 팬’, Mnet ‘보이스 코리아’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따뜻한 조언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오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보아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했듯 “시도도 안하고 ‘못해’라고 하는 게 싫다”라는 신조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이처럼 가수면 가수, 연기면 연기, 또 심사위원이면 심사위원까지 다방면으로 한 발 한 발 신중히, 또 책임감 있는 걸음을 내딛고 있는 보아의 모습은 후배들에게 또다시 귀감이 되고 있다. 때문에 그의 앞으로 20년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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