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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유재석 버프 NO! 두통 유발 '컴온' 언니 되기까지 [심언경의 심경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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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SBS '런닝맨', MBC '놀면 뭐하니?', tvN '식스센스'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유재석과 최강의 예능 합을 자랑한 이가 있다. 다수의 남성 방송인을 떠올릴 법하지만 '식스센스'에서 곧바로 답이 나온다. 바로 제시의 이야기다.

제시는 지난 5월 '런닝맨'에서 "가슴 커"라는 역대급 멘트를 남기며, 예능 사상 초유의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소통의 오류에서 비롯된 룰 파괴는 기본이요, 흔한 지상파용 멘트의 한계까지 깨부쉈다. 제시의 거침없는 활약에 포기란 모르는 유재석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지쳤다.

제시와 유재석의 케미는 신선했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대를 배려하고 챙기기 바쁜 유재석이 게스트인 제시에게 "컴 온(Come on)"이라고 말하며 짜증(?)을 부린 것이 신선했다. 게다가 제시도 만만치 않았다. 백이면 백, 게스트의 원픽인 유재석에게 "유재석 오빠 진짜 싫다"고 받아쳐 버렸으니 말이다. 그간 지속되던, 유재석과 출연자의 암묵적인 관계 틀을 완전히 박살내버린 것이다. 

[OSEN=경주, 조은정 기자] 18일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이번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예비 모델들의 마지막 관문. 모델로서의 소양뿐 아니라 엔터테이너 기질까지 갖춘 스타를 배출하게 된다. 지난 28년 동안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이소라, 한고은, 최여진, 한예슬, 한지혜, 이다희, 수현, 이성경, 진기주 등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한 만큼 올해에는 또 어떤 새로운 스타가 탄생될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수 제시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cej@osen.co.kr

그렇게 탄생한 제시와 유재석만의 '컴 온' 케미는 '놀면 뭐하니?'에서도 이어졌다. 억지로 만든 관계성이 아니니 타 프로그램에도 적용되는 것이 당연했다. 제시는 어김없이 솔직하고 당당했고, 유재석은 여지없이 '컴 온'을 외쳤다. 이 가운데 '컴 온'에 일단 숨을 고르고 보는 제시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급기야 제시는 유재석을 필두로 하는 신규 예능 '식스센스'의 출연자로 낙점됐다. 두 사람의 시너지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에게 이보다 기쁜 소식은 없었다. 팬들의 기다림은 아깝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베일을 벗은 '식스센스'에서도 한결같은 시너지를 발산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런닝맨'에서 '식스센스'까지, 제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삐딱하게 보자면, 유재석과 아웅다웅하다가 고정 예능까지 떡 하니 맡게 된 모양새다. 하지만 지금의 제시를 '유재석 효과'의 결과물로만 본다면 오산 중 오산이다. 

제시는 이미 혼자서도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KBS 2TV '악인전'에서 '2020 인생은 즐거워'의 원곡자로 나서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속 시원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고, SBS 모비딕 채널 '제시의 쇼!터뷰'에서 진행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적재적소 예능감을 뽐내는 중이다.

무엇보다 제시는 본업에서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제시는 지난 7월 30일 세 번째 미니앨범 'NUNA'의 타이틀곡 '눈누난나'로 각종 음원 사이트의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가수로서도 '대세'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렇듯 제시의 활약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종횡무진'이다. 제시 하면 떠오르던 유행어 "디스 이즈 컴피티션(This is competition)"은 잊힌 지 오래다. 마냥 사나운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유쾌한 언니, 제시의 꽃길은 이제 시작이다. 제시의 향후 행보에 더욱이 기대가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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