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MVP’ 로저스, 123구 9K ‘괴력의 1-0 완봉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06 07: 00

 대만프로야구의 에스밀 로저스(중신 브라더스)가 9월 첫 등판에서 완봉승을 따냈다. 8월 MVP의 상승세가 절정에 올랐다. 
로저스는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3안타만 허용하고 5볼넷 9탈삼진 완봉승을 거뒀다. 투수전의 백미인 1-0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만 진출 후 첫 완봉승. 8월 5경기(37이닝)에서 평균자책점 0.97로 MVP를 차지한 로저스는 기세를 9월 첫 등판에서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게 됐다. 

로저스는 1회 1사 후 볼넷을 하나 내줬으나 삼진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3회는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1사 후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5회 다시 삼자범퇴.
6회 안타 한 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7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삼진과 병살타로 끝냈다. 8회에도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나갔으나, 포수 뜬공 때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됐다. 
9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후 볼넷, 안타로 1,2루가 됐다. 이때 폭투가 나와 주자는 2,3루로 진루했다. 역전 위기에서 삼진을 잡은 로저스는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 완봉승을 완성시켰다. 
상대 투수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실점으로 완투패를 당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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