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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는 더 좋아져” 회춘한 다르빗슈…사이영상은 “생각하면 실패”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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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전성기 그 이상의 위력을 떨치고 있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의 현재 페이스다. 본인의 의욕과 자신감은 대단하다. 모두가 다르빗슈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한 자신감과 달리 수상과 관련해서는 겸손해졌다.

다르빗슈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홈런 무4사구 11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다시 한 번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날 뿐만 아니라 다르빗슈의 현재 피칭은 리그 최고의 투수로 손색이 없다. 8경기 7승1패 평균자책점 1.44(50이닝 8자책점), 63탈삼진, 8볼넷, WHIP 0.88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기준,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최다이닝 모두 선두에 올라 있을 정도로 투수 기록 부문을 지배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울러 현재 다르빗슈는 선발 7경기 연속 1실점을 초과하지 않고 있다. 이는 2014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이후 처음이자 컵스 투수로는 1906년 에드 를바흐 이후 첫 번째 기록이다.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에 20대 시절보다 더 압도적인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회춘, 부활이라는 수식어가 들어맞는 다르빗슈다. 다르빗슈 스스로도 20대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다르빗슈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잘 던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전보다 3배는 더 좋아졌다”고 말하며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자신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르빗슈의 자신감과 현재 기록에 시카고 지역 언론인 ‘NBC 시카고’는 다르빗슈의 사이영상 수상, 나아가 MVP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매체는 “다르빗슈의 요즘 활약은 이미 사이영상 레이스 3위 안에 들었을지도 모르고 MVP를 향해 가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자신의 사이영상 도전과 관련해서는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는 “지난번에도 얘기했다. 그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사이영상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난 실패할 것이다”면서 “그래서 다음 경기에 더 집중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던 지난 2013년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209⅔이닝 66자책점), 277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바 있다. 

다르빗슈 스스로는 겸손하다. 하지만 본인이 내비친 현재 자신의 투구에 대한 만족도와 자신감이 꾸준하다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사이영상 수상은 현실이 될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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