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만루홈런+윌슨 7이닝 무실점' LG, '무사 만루 무득점' 롯데 9-1 대파 [잠실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7 21: 28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완승을 거뒀다. 무사 만루에서 희비가 확연하게 엇갈렸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윌슨이 7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베테랑 박용택이 2안타를 추가 2500안타에 3개만을 남겨뒀다. 이천웅은 쐐기 투런 홈런, 김현수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LG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박용택과 이천웅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자, 양석환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3루로 보냈다. 유강남의 2루수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말 무사 만루 LG 김현수가 만루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oul1014@osen.co.kr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3회말 무사 1루 롯데 마차도를 병살아웃 시킨 LG 선발투수 윌슨이 오지환에게 손짓하며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LG 3회 2사 후 라모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 타석에서 2구째, 라모스는 기습적인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롯데 서준원-정보근 배터리가 라모스의 1루 리드를 전혀 견제하지 않았다. 시즌 2호 도루 성공.  
김현수의 좌전 안타 때 라모스는 득점을 올렸고, 홈 송구 때 타자주자 김현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이천웅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기회는 있었다. 6회 안치홍, 정훈, 손아섭이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투수 코치가 올라왔다 내려갔다. 전준우는 초구를 때려 3루수 땅볼, 홈에서 주자가 아웃됐다. 이대호는 2구째 3루수 땅볼을 때려 또 홈에서 주자가 아웃됐다. 2사 만루에서 한동희는 2볼에서 3구째 커브를 때렸으나 우익수 뜬공이 됐다.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롯데는 5회 무사 1루에서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 병살타, 7회 무사 1루에서 이병규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겼다. 
LG는 7회말 쐐기를 박았다. 홍창기, 오지환, 라모스가 모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진명호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려 9-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1사 2루에서 한동희의 중월 2루타로 영봉패를 면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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