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1G' 남은 LG, 만만치 않은 승부처 24G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22 14: 02

LG 트윈스가 만만치 않은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5강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는 남은 일정 대부분이 경쟁 팀들과 맞대결이어서 갈 길이 험난하다.
LG는 지난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6차전,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5-6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공동 3위에서 4위가 됐다. 한 경기 패해도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지만, 남은 일정을 살펴보면 이를 악물어야 한다.
일단 22일부터 SK 와이번스와 잠실 홈구장에서 2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13차례 맞붙어 11승 2패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시즌 후반 SK표 고춧가루는 꽤 맵다. 로테이션대로면 화요일 박종훈, 수요일 문승원을 상대해야 한다. 쉽게 볼 수 없는 선발투수들이다.

LG 선수들. /sunday@osen.co.kr

SK와 2연전이 끝나면 상위권 팀들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24일부터 창원 원정을 떠나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치러야 하고 26일부터는 수원으로 올라와 KT 위즈와 2연전을 준비해야 한다.
KT는 현재 단독 3위다. LG와 공동 3위로 있다가, LG가 두산에 패하고 KT가 SK를 잡으면서 3-4위로 엇갈렸다. 류중일 감독은 KT전이 승부처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매 경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해야 하지만, 5강권 팀과 격돌은 더 중요하다.
KT와 대결이 지나가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잠실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 역시 5강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 시즌 상대 전적 5승 5패로 팽팽하다. 이 또한 험난한 일정이다. 
롯데를 넘으면 다시 KT를 만난다. 21일 기준, LG는 NC와 7경기, KT와 7경기, KIA와 4경기, 롯데와 6경기가 남아있다. 올 시즌 남은 31경기 중 포스트시즌 티켓을 두고 벌이는 팀들과 대결만 24경기다. 앞으로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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