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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자신감?" 상도동 '골목' 편ON‥백종원, '주먹밥집' 시식거부→혼돈의 '닭떡볶이' 늪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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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상도동 솔루션이 시작한 가운데, 백종원이 하와이안 주먹밥집에 불편한 심경을 보이며 마찰이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골목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주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골목의 솔루션이 시작된 가운데 "5년을 이 곳에서 생활했다"며 학교 근처로와서 반갑다고 했다. 

김성주는 "아내와 캠퍼스 커플, 아내를 처음 만났던 장소를 지나 감회가 남달랐다"면서 아내와 만난 날까지 기억하며 "여보 사랑해"라며 사랑을 고백, 백종원은 "만난 날까지 기억하다니 사랑꾼, 이런 사람 없다, 난 결혼 기념일밖에 기억 못한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동작구 상도동을 소개했다. 서초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발달이 느리지만 대학촌과 주거촌이 있어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김성주는 "이 골목 진심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부탁드린다. 그래야 내가 후배들 볼 면목이 생긴다"며 응원했다.  

본격 솔루션으로 하와이언 주먹밥집과 잔치국숫집, 닭 떡볶이집을 소개했다. 먼저 장사 8개월차인  잔치국숫집을 소개, 폐업 직전 국숫집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했다.  부동산도 말렸으나 본인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고 했다. 

백종원이 기습 방문했고, 사장은 "우리집 맛있는데 손님이 없어, 이유를 알고 싶다"며 국수 자신감을 보였다. 백종원은 잔치국수와 두루치기를 주문, 먼저 잔치국수부터 시식했다. 하지만 시식 전 백종원은 "이 고명에 가격 4천원은 저렴하지 않다"면서 "이 근처에 3천 5백원하는 국수집 있어, 비주얼과 가격 경쟁력 비교차 주문했다"며 두 맛을 비교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먼저 사장의 국수를 시식하더니 "99점은 맞지만 만점이 다를 것"이라면서 "국물 장인이나 특색있는 맛을 기대했지만 맛도 비주얼도 특색없이 평범하다"고 했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한 편이 아니라고.
대학가 공략하기엔 가격과 양, 맛까지 세 가지가 모두 중요하나 어느 하나도 충족하지 못 했음을 지적했다. 

이어 두루치기 덮밥을 맛 봤다. 역시 개성없는 맛이라면서 손님드레게 어필하기엔 역부족함이라 전했다. 
흔한 메뉴임에도 특색없는 맛과 가격도 경쟁률이 떨어짐을 전했다. 백종원은 "맛을 둘째, 이 집만의 개성을 찾아야한다"며 솔루션 방향을 전하면서 맛도 비주얼도 색깔이 있어야함을 강조했다. 

사장은 "잔치와 비빔국수, 쫄면 이렇게 메뉴를 딱 3가지만 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어 아들이 직업군임임에도 신용대출까지 받아 창업자금을 마련해줬다며 군복무 중 엄마를 향한 효심에 울컥,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다음은 닭떡볶이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간판없는 식당에 당황, 그러면서 외관만 보곤 분식집으로 착각할 것이라 전했다. 비싼 메인메뉴와 비교되는 저렴한 분식류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닭떡볶이는 한 달에 한 번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장이 닭떡볶이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선 "유명 맛집에서 닭떡볶이와 반해, 아기 후기를 토대로 레시피를 개발해 만들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이 닭떡볶이를 맛 보러 방문했다. 이어 궁금해했던 닭떡볶이를 주문, 사장은 취향에 따라 김가루와 참기름을 뿌려먹는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신기해하면서 이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한 입 먹고 당황하더니 떡이나 닭이아닌 어묵을 시식, 이어 헛웃음을 지었다. 백종원은 "웃음이 나오게되는 행복을 주는 음식"이라면서 "정말 뭔맛인지 모르겠다, 대체 뭐야? 소리 나오는 먹어본 적 없는 맛"이라며 어이없음의 실소라 했다. 백종원은 참기름과 김가루까지 넣고 시식을 재도전, 그러면서 "호불호가 갈릴 맛, 그냥 먹을 수록 묘하다"면서 먹방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진짜 어이없어서 웃었다, 어이없이 웃다가 중독될 것 같다"며 중독될 정도로 매력적인 메뉴라 했다. 하지만 욕할 맛이라며 역대급 호불호 끝판왕 음식이라 했다. 백종원은 "막 욕하고 싶은데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와, 근데 숟가락은 계속 당기고 이게 뭐야?"라며 정인선을 소환했다. 

이어 정인선도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은 맛을 보더니 "오늘 모험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김과 참기름, 떡볶이와 닭볶음탕이 맛이 따로 나기에 굳이 섞어먹고 싶지 않다고.백종원은 "막 욕나왔다가 멈출 수 없게 만드는 희한한 맛"이라며 혼돈의 카오스라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혼란스러운 맛이 좋다, 새롭고 내 취향"이라며 또 한 번 실소했다. 

어린이 입맛 김성주도 이를 맛 보더니 "괜찮은데?"라며 "외형은 닭볶음탕인데 맛은 떡볶이라 혼란스러운 것"이라 말했다. 백종원도 예상치 못한 난관에 "극명한 호불호가 갈린다"며 합격을 해야할지 불합격을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결국 스텝들에게 모두 시식을 부탁했다. 스텝들에게 과반수 투표를 했음에도 3대3으로 갈렸다. 김성주는 "계속 당기는 맛"이라며 카오스 닭떡볶이를 마음에 쏙 들어했다. 백종원은 "맛의 비결은 김가루와 참기름"이라면서 "이것 없이도 닭떡볶이로만 빠져버릴 맛이 중요하다"고 했다. 

MC들도 "역대급 혼돈의 카오스, 호불호 끝판왕의 닭떡볶이의 늪에 빠질 것 같다"면서 닭떡볶이가 미스터리한 최종병기가 될지 궁금해했다. 

다음은 하와이안 주먹밥집을 찾아갔다. 다둥이를 가진 부부가 함께 가게를 운영 중이었다. 알고보니 1970년부터 1대 할아버지와 2대 아버지가 이 건물 철물점과 전파사를 운영했다면서 3대 손자인 아들이 철물점을 접고 2016년에 국숫집으로 오픈했다고 했다. 

하지만 점점 매출이 하락하면서 2개월 전에 하와이언 주먹밥으로 메뉴를 변경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일매출 2만원 대라 위기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50년을 지켜온 이 곳이 폐업위기에 몰린 현실이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MC 김성주는 "장사도 장사지만 더 서글픈 건 3대를 이어온 가게가 비틀거리는 걸 바라보는 상실감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가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했다. 

백종원은 여전히 소면집 간판으로 되어있는 것을 지적했다. 판매 메뉴는 밖에서 잘 보이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백종원은 시작이기엔 여러문제가 있음을 전하며 사장 부부가 있는 가게를 방문했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간판을 바꾸지 않은 이유를 묻자 사장은 "간판에 특허가 나있어 바꾸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걱정이다"며 이유를 전했다. 

게다가 현재 코로나19도 겹쳐 홀의 자리를 모두 빼고 포장만 하는 상황이라고. 예전 그대로인 간판에 앉을 자리없는 홀의 내부를 본 백종원은 "특이하게 장사하시는 구나, 약간 어이가 없다"며 당황했다. 

백종원은 "바뀌지 않은 간판과 자리없는 홀, 모두 사장님 편의 위주다, 손님을 전해 배려안한 것"이라고 했고, 사장은 "할 때부터 느꼈지만 바뀌기엔 메뉴 변경후 두 달간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장사해왔다"고 말했다.  
안 고친 이유에 대해선 "솔직하게 게을러서"라고 당당히 말하면서 "사실 기존 손님들을 위해 간판을 그대로 뒀다"고 말해 더욱 당황하게 했다.  

백종원은 메뉴부터 다시 확인했다. 그러면서 메뉴를 주문하자 사장은 "되어있는 게 있긴한데 다시 해드릴까요?"라고 했다. 오전에 만들어 진열해놓은 하와이언 주먹밥을 권한 것. 무려 4시간 이상 줄곧 상온에 있었던 것이었다. 

백종원은 조리과정을 봐야 더 정확한 평가도 가능한 상황이기에 "장사 진짜 이렇게 하세요? 아니면 콘셉트?, 진짜 손님이라고 하면 이렇게 얘기하시냐"면서 질문, 사장은 "아니다, 그냥 이걸 드린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백종원은 "장사 너무 심해,이렇게 얘기하면 안 돼, 이렇게 장사하면 큰일나요"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손님에 따라 충분히 불편해할 수도 있는 상황임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장사는 음식 맛은 기본, 서비스와 시설 또한 요식업에 중요하다, 감성장사"라면서 "죄짓는 건 아니지만 순간의 불편함이 손님에겐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게다가 무슨 문제인지 알면서 해결 방안은 생각하지 않은 나태함에 "무슨 자신감이시냐"면서 시식전부터 문제점이 드러난 상황을 전했다.  

다시 마음 잡고 메뉴를 주문했다. 사장은 진열된 것이 아닌 새로 만들기 시작했고, 백종원은 조리 과정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사장부부는 2016년부터 아내가 먼저 국숫집을 시작했고, 남편이 2018년부터 합류했다고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2018년부터 매출하락이 됐다고. 

백종원은 "못 먹겠다고 얘기해버려야겠다"고 고민하더니 "일단 먹겠다"며 시식 전부터 거부의사를 보였다. 
백종원은 "그래도 먹어야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어렵사리 시식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건 맛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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