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복귀전’ 김연경, 25득점 활약…흥국생명, 3-1 승리 [장충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21 17: 54

흥국생명이 지난 KOVO컵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지난달 5일 KOVO컵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GS칼텍스가 3-0 셧아웃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46일 만에 재대결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2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의 경기가 진행된다.2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11년 만에 V리그 복귀전에 나선 김연경은 25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루시아는 27득점으로 팀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도 19득점으로 활약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17득점)와 이소영(14득점)도 나란히 10득점을 넘겼지만 세 세트 연속 듀스로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2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의 경기가 진행됐다. 2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KOVO컵 결승전 이후 46일 만에 만난 두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3-3에서는 흥국생명 이재영이 블로킹으로 득점을 만들었지만 GS칼텍스도 곧바로 안혜진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아슬아슬하게 이어진 경기는 9-10에서 김연경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득점에 성공하면서 미세하게 흥국생명쪽으로 기울었다. GS칼텍스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4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흥국생명을 물고 늘어졌고 결국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하지만 27-27에서 나온 루시아의 오픈공격과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결국 흥국생명이 1세트를 챙겼다. 루시아는 11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졌고 이재영(7득점)과 김연경(4득점)도 힘을 보탰다. 
2세트도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초반에는 흥국생명이 7-2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곧 GS칼텍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결국 2세트도 24-24로 동점이 되면서 듀스로 승부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27-28에서 김연경과 루시아의 연속득점에 러츠의 공격실패가 나오면서 힘들게 2세트를 가져갔다. 루시아가 9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김연경도 7득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3세트도 초반에는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갔다. 3-6에서 무려 8연속 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마지막 득점 장면에서는 긴 랠리 끝에 김연경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GS칼텍스도 막판 추격에 나서며 또 다시 듀스로 승부를 끌고 갔다. 25-26에서 이한비의 서브 범실로 26-26을 만든 GS칼텍스는 러츠의 연속 득점으로 기어이 3세트를 따냈다. 러츠는 3세트에서만 10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계속해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조금씩 격차를 벌리던 흥국생명은 19-16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에는 이재영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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