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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죽음을 상상”..‘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X최원영, 리얼 100% 부부이몽 내레이션6

[OSEN=강서정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최원영이 현실 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리얼 100% ‘부부이몽(夫婦異夢) 내레이션’으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MBN-웨이브(wavve)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 연출 이형민)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이형민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까지 완벽 삼위일체를 이루며 흡인력 강한 ‘웰메이드 심리극’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죽도록 사랑하고 또 죽도록 미워하는 것을 반복하며, 적이자 동지로 살아가는 세상 모든 부부의 딜레마적 상황을 탁월하게 짚어낸 리얼 심리묘사로 강렬한 대리만족을 안기고 있다. ‘툭’ 터놓고 ‘탁’ 까발린 솔직한 속마음을 서로는 듣지 못하는 내레이션으로 담아내며 속 시원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나는 아내 김정은과 뛰는 남편 최원영의 ‘부부이몽(夫婦異夢) 내레이션’을 모아봤다.

◆ ‘부부이몽(夫婦異夢) 내레이션’ 1. “한 번쯤 아내의 죽음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 (by 남편 김윤철)

김윤철(최원영)이 내연녀 진선미(최유화)와 아내 심재경(김정은)의 독살을 모의하고 돌아오던 날 밤, 심재경은 차라리 스스로 사라지는 편을 택했다. 김윤철은 피바다가 된 집안과 범인이 남긴 협박 쪽지를 보고 서둘러 경찰에 신고한 뒤, 아내 없는 일상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숨 막히도록 완벽했던 아내의 그림자를 벗어나 소소한 일탈을 즐기던 김윤철은 “한 번쯤 아내의 죽음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진짜 현실이 될지는 몰랐다”는 내레이션을 통해, 죄의식과 후련함 사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불안한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 ‘부부이몽(夫婦異夢) 내레이션’ 2. “매일 그를 보며 간절히 기도했다. 다 멈추게 해줘. 나를 멈추게 해줘.” (by 아내 심재경)

심재경은 김윤철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 원하는 대로 죽어주겠다는 결심과 함께 희대의 납치극을 도모했다. 그러나 모든 계획이 주도면밀한 심재경의 손길에 따라 한 치의 오차 없이 성사되던 무렵, 심재경은 잠든 김윤철에게 다가가 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멈추게 해달라”는 예상 밖의 기도를 올렸다. 남편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고 돌아와 주길 바라는, 그리하여 폭주하는 자신을 부디 멈춰 세워주길 바랐던, 심재경의 딜레마가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 ‘부부이몽(夫婦異夢) 내레이션’ 3. “누군가의 아내로 충분했던 나는 이때 정말 죽었다.”(by 아내 심재경)

심재경은 김윤철이 자신의 부재를 느끼고 다시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을 품은 채, 납치 현장을 맞닥뜨린 남편의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김윤철이 범인이 남긴 쪽지를 보고 피식 웃는 모습을 보며 마지막 잡고 있던 희망의 끈마저 놓아버리고 말았다. 오직 김윤철을 빛내주기 위해 김윤철의 그림자로 살아왔던 ‘김윤철의 아내’란 자리를 박차고, 처절한 응징과 끔찍한 복수로 맞서겠다는 결심을 하는 장면으로 두 사람 간 벌어질 진짜 비극의 시작을 알렸다.

◆ ‘부부이몽(夫婦異夢) 내레이션’ 4. “누군가 말했다 결혼사진이 침대 위에 걸려있는 것은 결혼사진 액자가 배우자의 머리 위에 떨어지길 원해서라고!”(by 남편 김윤철)

김윤철은 심재경이 납치극의 가련한 피해자가 아닌, 끔찍한 가해자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품고 불안한 공존을 시작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믿었던 아내의 어두운 이면을 발견하게 된 김윤철은 평온히 잠든 심재경을 바라보며 ‘액자가 머리 위로 떨어지길 바라는’, 또 한 번의 발칙한 상상을 하는 것으로 불안하고 답답한 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 ‘부부이몽(夫婦異夢) 내레이션’ 5. “사실 난 죽을 싫어한다. 나는 죽이 싫어! 죽도록 싫어! 심재경 넌 더 싫어!”(by 남편 김윤철)

김윤철은 납치극 전말이 모두 밝혀진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이어가는 심재경의 태연함에 두려움을 느꼈다. 언제 깨어질지 모를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를 숨죽여 견디던 김윤철은 늘 그렇듯 아침 밥상에 죽이 올라온 것을 보고 결국 폭발시켰고, “사실 난 죽을 싫어한다!”며 분노에 가득 차 숟가락을 분지르더니 “심재경 넌 더 싫다”고 외치는 모습으로 울분을 터트렸다. 비록 상상으로 그친 행동이었지만, 잔뜩 기죽어 살던 김윤철은 잠시나마 짜릿한 통쾌함과 해방감을 맛봤던 터. 더불어 아내를 배반하고 독살까지 모의한 ‘나쁜 남편’ 김윤철 역시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작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엿보게 하는 의외의 반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 ‘부부이몽(夫婦異夢) 내레이션’ 6. “남편은 목적이 있을 때 친절해지고, 내 이상형에 가까워진다. 내 계획대로 하기 위해서도 이 돈이 필요하다. 남편을 묶어두고 결혼을 유지시켜 줄 생명줄이다.”(by 아내 심재경)

심재경은 김윤철이 또 다시 진선미와 손을 잡고 자신의 50억 원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미행하는 김윤철의 눈을 완벽히 속여 레스토랑에 50억 원을 숨기는 것으로 또 한 번 뒤통수치는 반격을 가했다. 자신이 선택한 김윤철과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은 어찌 되도 상관없다는 심재경의 폭주가 섬뜩함을 안기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부추겼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김정은과 최원영의 뛰어난 몰입도와 출중한 연기력이 대사의 맛을 더욱 살리고 있다”고 전하며 “‘나는 아내’ 김정은의 기지에 또 한 번 뒤통수를 맞게 된 남편 최원영이 색다른 반격을 가하게 될 지 앞으로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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