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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10승' 유희관 감개무량, "포기했는데 좋은 팀 만났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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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8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유희관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7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팀 9-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27경기만에 시즌 10승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따냈다. 이강철(해태. 1989~1998), 정민철(한화, 1992~1999), 장원준(두산, 2008~2017, 경찰청 복무 2년 제외)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현역선수 중 최다인 장원준과 타이. 좌완투수로는 장원준에 이어 2번째이다. 

1회초 타선이 5점을 지원해줘 편안하게 던졌다. 2회 1사1,2루 위기, 3회 2사 만루 위기를 노련한 투구로 마쳤다. 4회 황대인에게 좌월 솔로홈런, 5회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각각 한 점을 내주었다. 타선은 또 4점을 더해주었다. 

올해는 3번이나 2군에 가면서 힘겨운 시즌이었다. 8월 28일 8승을 따낸 이후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등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결국 10월 1일 한화전에서 패하고 2군으로 내려가 기회가 없는 듯 했다.

그러나 베테랑의 손이 필요했다. 15일 한화전에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9승을 따냈다. 22일 KT전은 5이닝 3실점했으나 승패가 없었고, 이날 마지막 등판에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은 꽃다발을 준비했다. 김태형 감독이 축하의 꽃다발을 전하며 대기록을 축하했다. 

유희관은 "정말 우여곡절이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달성해 영광이고 기쁘다. 좋은 팀을 만났다. 좋은 선수, 좋은 포수, 좋은 코치, 감독님을 만나서 이룬 기록이다. 오늘도 초반 점수를 많이 뽑아서 편안하게 던졌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매년 가장 아끼는 기록이다. 연속성이라는 의미가 있다.  올해는 포기했었다. 팀에 크게 도움이 안되고 2군에 3번이나 갔었다. 순위싸움에 용병위주로 나가니 개인 욕심은 무리였다. 그런데  마지막에 운좋은 상황이 왔다. 기회주셔서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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