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연수입 80억➝200억 기부, 큰 사명감 없다"('쩐당포')[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1.21 11: 45

‘쩐당포’ 가수 김장훈이 지금까지 200억 원을 기부한 사연을 공개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쩐당포’에는 가수 김장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장훈은 꾸준히 이어온 기부 이야기를 하며 소신을 밝혔다. 
먼저 김장훈은 최근 진행했던 독도 콘서트에 대해서 “요즘에 웃을 일도 잘 없고 한데, 독도를 가서 하면 무조건적으로 힘이 되지 않을까 했다. 또 한 가지 태풍 때 독도 방파제 부숴져서 입도가 안되고 울릉도민이 너무 피해를 입어서 가서 인사를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 입도가 안 되는데 배를 타고 돌면서 공연을 했다. 못 들어가니까 화면으로 보시라고”라며, “사람이 많이 못 타서 내가 배워서 스피커 들고 타서 놓고 이런 다음에 집에 왔다. 다 사비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장훈은 “재능기부만 해도 나는 행복하다”라면서, 콘서트에 든 비용을 묻자 “잘 모르겠다. 그걸 계산하면 못 한다. 독도를 가기 전에 얼마 든다고 하면 가서 회 먹을 것도 못 먹는다. 사람이 큰 돈 쓰고 작은 돈 못 쓴다고 하지 않냐. 갔다 와서 그냥 어떻게 되겠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재능 기부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김장훈이 한 기부 금액만 해도 200억 원이다. 김장훈은 “그렇게 하는지도 몰랐고, 사실 큰 사명감도 없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지금 해야 하나 하면 하는 거다. 진짜 떼돈 벌어서 하나는 끝내고 가자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어떤 복지 사각지대 중에 한 곳이라도 도전해보자는 꿈은 가지고 살고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장훈은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 “중독이다. 기부나 봉사활동은 한 번 하면 그 다음부터 빠져나오지를 못한다. 아름다운 중독이다. 자기도 모르게 아름답게 되는 그런 것들이 있어서 되게 아름다운 중독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김장훈은 200억 원 기부에 대해서 “그때 1년 소득이 약 80억 원 정도 된다. 행사를 어떤 해에는 300개 넘게 400개 정도 하고, 광고도 의외로 많이 해서 40~50개 한 것 같다. 광고는 이미지 때문에 온 거니까 광고 수익은 다 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장훈은 “제일 기분 좋을 때가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 때다”라고 말했다. 기부와 선행을 꾸준히 이어온 김장훈의 소신이었다. /seon@osen.co.kr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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