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3%, 케미 100%"…'아는형님' 유준상X조병규X김세정의 경이로운 입담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1.28 22: 44

'아는 형님' 유준상, 조병규, 김세정이 유쾌한 케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OCN '경이로운 소문'의 주역 유준상, 조병규, 김세정이 전학생으로 찾아왔다.
이날 유준상, 조병규, 김세정은 '경이로운 소문' 홍보 차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유준상은 "공교롭게도 방송이 나가고 바로 채널 돌리면 우리가 나온다. 그리고 내 생일이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TMI 쩌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유준상은 타 방송사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아는 형님'을 방문한 이유를 전했다. 유준상은 "우리 아이들이 또 너무 좋아한다. 둘째는 희철이를 좋아한다. 왜 좋아하냐고 하니까 애드리브를 잘 친다고 하더라. 첫째는 호동이를 좋아한다. 그냥 옛날부터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유준상의 달라진 몸매를 보고 "살이 너무 빠졌다"고 말했다. 이에 유준상은 "살 많이 안 빠졌다. 예전보다 3kg 정도만 뺐다. 지금은 68kg다. 체지방은 3%다"라고 얘기했다. 철저하게 몸 관리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39살 역할이 들어온 거다. 대본 안 보고 무조건 하겠다고 할 정도로 의욕이 넘쳤다"고 전했다. 
조병규 역시 유준상의 권유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조병규는 "나는 뺄 생각이 없었는데 '병규야. 형 빼는데 너도 빼야지'라고 한 말이 걸렸다. 첫 촬영까지 10kg을 뺐다. 최근 재봤는데 55kg이더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세정은 유준상의 미담을 공개했다. 김세정은 "코로나 때문에 회식을 못하니까 스태프들이 식사 중인 식당을 다 돌아다니면서 카드를 긁어주셨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유준상에게 "형수가 뭐라고 안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준상은 "그건 다 이해해준다. 나는 원래 영화 연출을 한다. 동료들과 함께하는 식사이지 않나. 그런 게 즐겁다"고 답했다.
이어 유준상은 "장편 영화를 만든다. 세 편을 만들었는데 세 번째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스프링 송'이란 작품을 할 때 하루에 2시간 씩밖에 안 잤다. 그런데 너무 행복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유준상은 영화 제작비를 스스로 충당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유준상은 아내 홍은희의 반응은 어떤지 묻는 말에 "좋아하신다. 이 정도 되니까 그냥 좋아하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후 출연작만 70개가 넘는다는 조병규는 "배우로 꼭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그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SKY캐슬'을 만났다"고 그간 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조병규는 'SKY캐슬', '스토브리그'를 찍기 전 살았던 집에서 가위를 눌렸던 사연도 밝혔다. 조병규는 "카드 키가 없으면 건물 자체에 못 들어온다. 그래서 문을 열고 자게 됐다. 하루는 살면서 처음으로 가위가 눌렸다"며 "그대로 혼절했다. 그리고 연속으로 두 작품이 대박났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김세정은 "임영웅 씨에게 꼭 곡을 주고 싶다. 내가 요즘 곡을 좀 열심히 쓰고 있다. 임영웅 씨한테 조금이라도 언질이 오면 바로 드릴 예정이다. 임영웅 씨 너무 좋아하고 트로트를 써보고 싶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김세정은 임영웅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기도 했다. 김세정은 "임영웅 씨. 혹시라도 영상 보시면 저한테 전화 주세요! 웅? 웅?"이라고 말하며 뛰어난 센스를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병규는 자유자재로 울 수 있는 것을 장기로 내세웠다. 유준상은 자신의 장점으로 필라테스를 꼽았다. 특히 유준상은 즉석에서 기구 필라테스의 고난도 포즈를 선보이며 뛰어난 유연성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를 맞혀봐' 시간이 이어졌다. 조병규는 자신의 팬 카페 이름을 출제했다. 정답은 '병규판서'였다. 조병규는 최근 팬들과 팬카페에서 나눈 대화에 대해 "학생 역할 안 하시면 안 되냐고 하시더라. 걱정하시는 것 이상으로 좋은 작품이라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경이로운 소문' 때문에 생긴 습관을 문제로 냈다. 김세정은 "술만 먹으면 운다"고 밝혔다. 이어 김세정은 '경이로운 소문' 첫 미팅에 얽힌 일화를 전했다. 김세정은 "첫 만남에는 보통 그냥 수다만 떨다 오는데 처음부터 집중이 되더니 이러한 작품에 이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하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세정은 "한동안 자존감이 떨어져 있을 때가 있었다. 사랑받기 시작한 것도 세정이로 사랑받긴 했지만 그룹에 속했던 상황들이 만들어줬지 않나. 온전히 내가 사랑받는가 했는데 이 현장만 가면 내 이름을 많이 불러주신다"며 울컥했다.
유준상은 길을 걷다 당황스러웠던 일을 공개했다. 과거 한 전자제품 광고를 찍었던 유준상은 "학교를 가면 학생들이 단체로 CM송을 불러줬다. 군대에 가면 '시간 좀 내주오' 이러더라. '판타스틱' 하면서 춤을 추는 광고를 찍은 적이 있는데 장병들이 광고를 따라하더라. 광고모델협회 상도 받았었다"고 밝혔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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