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구미호뎐' 이동욱, 김범 희생으로 환생.. 조보아와 결혼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12.04 00: 05

이동욱과 조보아가 결혼했다.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동욱)이 환생해 남지아(조보아)와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이동욱)은 남지아(조보아)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남기고 이무기(이태리)와 함께 삼도천으로 떨어졌다.삼도천에 빠진 이무기는 소멸됐지만 이연은 소멸되지 않은 채 남지아의 울음 소리를 들었다. 

이연은 "말해줘야 하는데.. 인간과 구미호의 사랑 이야기 같은 건 원래 이렇게 끝나기 마련이라고. 처음부터 다른 세계에 사는 우리였다. 사랑이라는 징검다리를 통해 그녀에게 건너가 같이 걷고 싶었다.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 장래희망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나의 죽음은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한 여자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연애 편지다. "라며 손을 뻗어 남지아에게 닿길 바랐지만 결국 두 사람은 손을 잡지 못했고 이연은 삼도천 깊이 빠져들어갔다. 
이연이 떠난 뒤 남지아는 계속해서 현의웅을 찾아갔다.  결국 탈의파는 남지아를 만났고 탈의파는 "네가 무슨 수를 써도 이연은 다시 못 돌아와. 이 세계도 룰이라는 게 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떼 쓴다고 돌이킬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단념시켰다. 
집으로 돌아오던 남지아는 집앞에서 구신주를 만나 탈의파와 나눈 이야기를 건넸다. 이에 구신주는 "이연님은 모두 다 알고 한 일이다. 부디 이연님 잊고 잘 살아라. 그게 이연님이 바라는 일일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지아를 만나고 돌아온 구신주는 이연을 찌르고 괴로워하는 이랑의 머리를 때리며 "'정신차리고 똑 바로 살아'라며 이연님이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이연이 남긴 영상을 건넸다. 
이연은 이랑에게 "내 동생, 넌 하나도 안 변했어. 그러니까 나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거야. 잘 살아야 돼. 네가 지켜야 돼. 식구들이 생겼으니까. 아귀 숲에서 말했었지? 난 한번도 널 버린 적이 없다고. 그러니까 너도 함부러 널 내버리지 마. 내 몫까지 아껴줘. 이게 내 마지막 부탁이다. 잘 있어라"는 영상을 남겼던 것. 
영상을 본 이랑은 끝내 오열했고 영상을 남기던 이연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후 남지아와 이랑은 이연의 말대로 충실하게 인생을 살아갔고 남지아는 "넌 너를 잊으라고 했지만 난 계속 기다릴 거야"라며 구미호뎐을 만들기를 다짐.
이연 주변의 사람들을 영상에 담았다. 구신주는 기유리(김용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한편 이랑은 이연을 구해낼 방법을 찾아나섰고 공원에서 남지아와 마주했다.이랑은 놀라는 남지아에게 "나는 소문 듣고 저 인간 만나러 왔다"며 민속촌에서 만났던 점쟁이를 향해 눈길을 돌렸다. 
점쟁이는 "두 사람에게 환생이 내 소관이다. 내쪽에 그 놈 물건이 있더라. 하지만 환생은 랜덤이다. 룰은 알고 있지?"라고 말했고  남지아와 이랑은 "거래 합시다"고 대답했다.
 이에 남지아는 "이연이 가장 소중하다. 지금 그가 없으니 그와의 기억으로 하겠다"고 말했고 점쟁이는 "기억은 안 산다. 목숨은 목숨으로"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남지아는 주저없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남지아의 말에 이랑은 "그럼 이연은? 이연 목숨은 뭐가 되는 거야"라며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고 결국 거래가 성립돼 이랑은 점쟁이와 함께 사라졌다. 
이후 이연은 인간으로 환생했고 남지아 앞에 나타났다.  이연은 남지아에게  "나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야. 날지도 못해. 맞으면 아프고 찔리면 다치고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했다. 남지아는 환하게 웃으며 이연에게 달려가 "상관 없다. 그런 건 아무 상관 없다"며 안겼고이연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며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다.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이연은 남지아가 찍어둔 구미호뎐 영상을 봤다. 이후 구신주를 찾아갔고 구신주는 이연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이연님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연은 이랑에 대해 물었고 구신주는 "한동안 힘들어했고 이연님 찾아 헤맸다. 마지막은 보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랑이 남긴 휴대전화를 이연에게 건넸고 이랑의 휴대전화를 보던 이연은 이랑이 남긴 마지막 영상을 보게 됐다. 이랑은 "나 곧 죽어. 너도 추잡하게 울고 그러지 마라. 나 독도새우로 태어날 거다. 너도 꼭 다시 태어나라. 아주아주 못생긴 얼굴이면 좋겠다. 그래도 할 수 있으면 꼭 다시 만나자. 형"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랑의 영상을 보던 이연 역시 오열했다. 
이후 이연과 남지아는 결혼했고 이연은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듯 했지만 방송 말미 하회탈을 쓴 삼재를 찾아가 우산을 휘두르며 구미호 모습으로 변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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