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X싸는 게스트"..유연석, '런닝맨' 팀 망친 하드캐리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27 18: 31

'런닝맨' 유연석이 역대급 '똥손' 게스트로 기억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유재석, 지석진, 하하, 이광수, 양세찬, 전소민, 송지효, 김종국은 2020년 서로에게 서운했던 점을 익명으로 써냈다. 서운한 게 없다고 했지만 막상 부스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멤버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김종국에게 서운한 점으로 멤버들은 “힘을 조절할 줄 모름. 생각없이 그냥 의심함. 지긋지긋. 내가 스파이 맡았을 때마다 죽여버리고 싶음. 자기 딸만 좋아함. 자기 딸한테만 돈 씀. 세찬이가 오빠 욕하고 다녀요. 스파이 맞는데 아니라고 힘으로 우긴다”고 적었다. 

지석진에 대해서는 “카메라 있거나 마이크 차기 전에는 인사를 잘 안 받아주고 말을 안 섞어 줌. 가족이 소중한 척한다. 귀에 자라는 장수털을 뽑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를 두고는 “못생겨짐. 옷 스타일이 과해짐. 뒷머리 너무 긺. 얼굴 표정 특히 웃을 때 얼굴 삐뚤어짐. 키가 더 큼. 3미터 클 수 있는데 노력을 게을리 함. 동생들이랑 밥이랑 술 먹을 때 계산서 들고 쭈뼛쭈뼛거린다”고 폭로가 난무해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유재석도 얼굴 공격을 받았다. “전화를 빨리 끊으려 한다. 입이 더 튀어 나옴. 얼굴이 아쉬움. 치아가 특히 치열이 조금 서운함. 헤어스타일 지겹다”는 멤버들의 지적에 유재석은 “내가 치아 교정하면 더 이상할 걸?”이라고 받아쳤다. 
송지효에게는 “첫 녹화 때 수고했다고 문자했는데 아직도 답장 없음. 전화 잘 안 됨. 또렷한 눈빛 한 번 보고 싶다”고 진심어린 서운함이 쏟아졌다. 하하 역시 “술 마시자 해놓고 연락 없다. 형식적이다. 스파이 맡았을 때 배신했다” 등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양세찬에겐 “콜백 안 한다. 등산 갔을 때 누가 봐도 길이 아닌데 먼저 가라고 했음. 갑오징어 닮았음. 소민이 좋아하면서 고백 안 함”이라고 러브라인 관련 서운함이 나왔다. 그의 러브라인 파트너인 전소민도 “거짓말 너무 함. 날 너무 의심함. 억지로 러브라인 만듦”이라고 핀잔을 들었다. 
알고 보니 이는 감점 대상이었다. 서운한 점 하나당 마이너스 100점이었는데 게스트로 나온 유연석, 이연희, 유태오, 최수영이 ‘런닝맨’ 멤버들의 장점을 적어 플러스 해줬다. 그 결과 전소민과 송지효가 마이너스 500점으로 1등이 됐고 이광수가 꼴찌로 시작했다. 
태오팀 하하 유재석, 연희팀 송지효 지석진, 연석팀 이광수 양세찬, 수영팀 전소민 김종국으로 나뉜 이들은 연말 감정결산을 펼쳤다. 첫 번째 게임은 폭탄 윷놀이. 낙과 폭탄이 관건이었다. 이 때문에 수영팀이 1등을 차지했다. 
똥손은 의외로 유연석이었다. 계속 낙을 해 좀처럼 출발하지 못하던 연석팀이지만 뜻밖의 두 윷에 폭탄까지 나오자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유연석은 너무 흥분해서 침까지 흘릴 정도. 하지만 폭탄을 맞아 리셋돼 결국 꼴찌에 머물렀다. 
이들은 다음 게임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미니 게임을 즐겼다. 멤버들의 스무 살 시절 노래를 듣고 가수와 제목을 맞히는 것. 이 게임에서도 유연석은 구멍이었고 이광수와 양세찬은 크게 구박했다. 하하조차도 “유연석이 이대로 곱게 늙으면 지석진이 된다”고 조롱해 유연석을 멋쩍게 했다. 
마지막 게임은 점수를 베팅하는 밀당 레이서. 먼저 전소민은 이광수 때문에 추락해 300점만 얻었다. 이광수와 유재석은 브레이크가 고장났다며 추락해 전분 범벅이 됐다. 제작진이 시뮬레이션을 보여줬지만 브레이크 작동은 쉽지 않았고 다수가 추락했다. 
그러나 마지막 게임도 유연석이 하드캐리했다. 그는 “자 승부다”라고 진지하게 출발했지만 1미터 만에 멈춰 마이너스 2000점을 가져갔다. 또다시 이광수와 양세찬은 폭발했다. 결국 이 팀이 꼴찌했고 멤버들은 “이렇게 똥싸는 사람 처음 본다”, “이렇게 팀을 망친 게스트는 처음 본다”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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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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