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설종진 2군 감독 “1군 감독? 아쉽지만 구단이 잘 결정했다”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10 15: 47

“사람이 다 똑같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2군 감독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후 인터뷰에서 1군 감독 후보로 올랐지만 무산된 것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손혁 감독이 사퇴한 이후 키움 감독직은 오랫동안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홍원기 감독이 발표되기 전까지 많은 내부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됐는데 설종진 감독 역시 유력한 후보중 한 명이었다. 

키움 설종진 2군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설종진 감독은 “사람이 다 똑같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구단에서 잘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홍원기 감독님은 팀에 오랫동안 계셨던 분이고, 나는 현장에 들어온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매니저를 맡았던 설종진 감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운영2팀 팀장을 맡았다가 지난해부터 2군 감독을 맡았다. 
설종진 감독은 “2군에서는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군 선수들에 대해서는 솔직히 많은 정보가 없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홍원기 감독을 잘 보필하고 팀이 잘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팀을 떠난 하송 대표이사에 대해 설종진 감독은 “고양 원더스 시절부터 알고 있던 사이지만 자주 연락하는 정도는 아니다. 작년에는 2번 정도 연락을 했다. 그만두실 때 같이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화한 정도다. 감독 유력 후보였다고 하는데 사실 이미 보도가 나왔을 때 내가 감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키움 2군은 1군과 함께 고척돔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중이다. 오후에 1군 선수들이 훈련하기 전까지 2군 선수들이 고척돔을 쓴다.
설종진 감독은 “차라리 대만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2군 선수들이 1군에 올라오면 써야하는 구장이다”라면서 “훈련시간이 조금 부족한게 아쉽지만 어차피 지금은 몸을 만드는 단계다 22일 고양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면 좀 더 집중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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