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일렉트로스' 상표권 출원…인천팬들 "와이번스 이름 지켜주세요"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9 18: 17

신세계 그룹이 인수한 SK 와이번스 야구단의 새 이름에서 ‘와이번스’는 빠지게 되는 것일까. 신세계가 ‘SSG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 인천 야구 팬들은 붉은색 유니폼 대신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게 될까. ‘와이번스’ 대신 ‘일렉트로스’를 외치게 될 것인가. 신세계 그룹이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만큼 많은 변화를 예상했지만, 팬들은 21년간 익숙하게 외치던 ‘와이번스’를 포기하기에 아쉬운 분위기다.
인천 팬들은 ‘의사반영 기사보다 와이번스 유지가 더 반갑습니다’, ‘신세게 그룹은 와이번스 이름을 지켜주세요!’, ‘인천시민의 자부심! 와이번스 유지하라!’, ‘지겨운 족보논쟁! 와이번스 유지로 깔끔해결!’, ‘야구단은 와이번스, 마트는 이마트’라고 외치고 있다.

[사진] 인천 SK 와이번스 팬들은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그룹이 '와이번스'를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 ⓒ '와이번스' 팬

[사진] 인천 SK 와이번스 팬들은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그룹이 '와이번스'를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 ⓒ '와이번스' 팬

SK 와이번스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강창학야구장에서 2021시즌을 준비 중이다. 열심히 땀에 젖은 유니폼은 ‘SK 와이번스’ 유니폼은 다음 달 5일까지만 입는다. 3월 6일부터는 유니폼이 바뀐다.
신세계 그룹의 새 팀명이 정해지지 않으면 임시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가 시작되는 3월 20일부터는 새로운 팀 명이 박힌 유니폼을 입는다.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을 알리기 위해 ‘SSG’를 팀 명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팬들은 구단 주인이 바뀌었으니 여기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와이번스’만큼은 지키고 싶은 마음이다. 해태 타이거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넘어갈 때 ‘타이거즈’가 유지된 것처럼, 팬들은 ‘와이번스’의 역사가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일렉트로스’ 상표권이 출원됐으나, 아직 팀 명 후보 중 하나일 뿐이다.
/knightjisu@osen.co.kr
[사진] 인천 SK 와이번스 팬들은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그룹이 '와이번스'를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 ⓒ '와이번스'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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