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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 "미세먼지·코로나19 마음 한켠 무거운 고민..배우 삶은 행복"[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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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배우로서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진경이 진솔한 속내와 함께 감사함을 전했다.

진경은 최근 tvN '루카:더 비기닝'과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종영 이후 인터뷰에서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해주셨다(웃음). TV 보는 게 유일한 낙인 부모님께서 나흘 연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저를 보면서 재미있어 하셨다. 저도 전혀 상반된 캐릭터로 나오는 제 모습을 모니터링하는 게 매주 기대되고, 즐거웠다"라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진경은 배우로서 각광받는 이유를 연기로 보여줬다. '루카'에서 황정아는 소름끼치는 악역이었으며, '오! 삼광빌라'의 정민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친근한 매력을 지닌 역할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루카: 더 비기닝’의 황정아는 대놓고 악역을 처음 맡다 보니 누가 봐도 섬뜩하고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흑화된 캐릭터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 반대로 ‘오! 삼광빌라!’의 정민재는 부담감 없이 친근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인 진경과 비슷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큰 욕심부리지 않고 때로는 상대 배우에게, 때로는 즉흥적인 상황에 맡기며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그러면서 정민재의 친근함과 자연스러움이 완성되어 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나 ‘오! 삼광빌라!’에서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 우정후(정보석 분)과 화해하며 훈훈한 결말을 맞이했다. 진경은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재결합을 많이 원했기 때문에 민재와 정후의 해피엔딩이 의미 있었고, 실제로 정보석 선배님과의 연기 호흡도 좋았던 장면이었다"라고 둘이 뜨거운 포옹을 나눈 장면을 떠올렸다.

진경은 '루카'와 '오! 삼광빌라'에서 많은 배우들과 탁월한 호흡을 보여줬다. 진경은 "두 작품 모두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먼저 ‘루카: 더 비기닝’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전반적인 현장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웠지만 안내상, 박혁권 선배님 두 분이 워낙 재미있는 분들이셔서 빌런 3인방이 모이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연기 호흡도 NG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 삼광빌라!’는 8개월 넘게 같은 작품을 하다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황신혜 선배님은 장난기가 많은 스타일이시고, 전인화 선배님은 굉장히 털털한 성격이시다. 모두들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즐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진경은 지난해 '낭만닥터 김사부2', '오! 삼광빌라'에 출연한 것은 물론 영화 '소년들', '야차', '발신제한' 등을 촬영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진경은 "2020년이 제일 바빴던 해였다.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둔 영화가 3편이 있는데, 그 영화들에서 각각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배우로서도 바쁘게 지냈던 한 해였고, 개인적으로도 인간으로서 성숙해져 갈 수 있는 그런 한 해였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진경은 배우로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진경은 "현재 기준,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 특히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제 연기를 보고 힘이 된다는 분들을 만나면 너무나 감사하고 오히려 더 큰 힘을 얻게 된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배우로서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의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니다. 진경은 "배우로서는 감사한 일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마음 한켠을 늘 무겁게 하는 고민이 있다면 요즘 심각한 미세먼지와  코로나19가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요즘은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기후 재앙을 목격할 때마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편리함과 익숙함 속에 환경이 망가지는데 무뎌지지 않도록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있다. 물론 나도 완벽하지 않고 실수도 한다. 그래도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위한 노력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진지한 면모를 보여줬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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